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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093]Hellrail - 3rd Ed.(2001)

디자이너: James Kyle
제작사: Mayfair Games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1시간

'악한 영혼들을 각각의 형벌이 기다리는 지옥으로 운송해서 내 형벌을 하루라도 늦춰보자!'

무시무시한 게임 목적을 가진 카드 게임 HellRail입니다. 일반적으로 카드 게임의 경우에는 카드로 모든 것을 구현하기 때문에 카드 종류가 나뉘어서 많은 게임 요소를 구현한다던가 아니면 아예 게임 자체를 매우 단순화시켜서 구현할 게임 요소를 줄여 버리는 시스템을 도입하죠. 전자의 경우에는 보드 게임적 요소가 강해지지만 그만큼 난이도가 높아지고 후자의 경우에는 난이도는 높지는 앉지만 카드 운에 많이 좌우하게 되는 단점을 가지는 편입니다. 후자의 대표적인 경우가 Rummy 게임-카드 Set 만들기 또는 카드 털기-류들이죠.

HellRail의 경우에는 전자 쪽에 비슷하지만 여러 종류로 카드를 나누어 놓은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별도의 카드를 도입하고 대신해서 토큰-보조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Main으로 쓰이는-이 도입되고 또한 카드 하나가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도록 하여, 플레이어에게 많은 선택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일단 내용물부터 설명하면 지옥의 내부를 구성할 10개의 서클 카드와 이 카드들 위에 놓여져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하게 될 다양한 종류의 토큰들이 있습니다. 플레이어에게 실제 지급되는 것은 기관차 카드 1장씩과 나머지 차량 카드들입니다. 게임 시작 전 서클 카드와 토큰들을 규칙에 따라 배치해서 먼저 지옥을 구성한 후, 각 플레이어에게 일정량의 차량 카드와 1장의 기관차 카드가 주어집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이 되면 일단 카드 1장을 차량 카드 덱에서 가져온 후 사용하고 싶은 만큼 손에 쥔 카드를 사용하면 됩니다. 일단 서클 사이를 이동하려면 선로가 필요하겠죠. 카드에 그려진 선로를 잘 맞춰서 서클 카드 사이에 내리면 새로운 선로가 생기고 그 위를 지나갈 수 있게 되죠. 그럼 이동하려면, 카드 한 장을 버리면서 해당 카드 오른쪽 하단에 적힌 숫자가 연료 양으로 이 숫자보다 자신의 기차 길이가 짧을 경우 해당 카드 왼쪽 상단에 적힌 숫자에 해당하는 칸 수만큼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이동해서 특정 서클에 들어가면 해당 서클의 숫자 또는 글자가 카드 오른쪽 상단에 적혀 있는 손 안에 든 카드를 자신의 기관차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방식대로 또 이동을 하다가 기관차에 연결된 차량 카드의 왼쪽 하단에 적힌 숫자 또는 글자에 해당하는 서클에 들어가게 되면 해당 차량 카드를 제대로 운송한 것으로 해당 카드의 왼쪽 상단에 적힌 숫자만큼의 점수를 받게 됩니다. 이 점수는 게임 끝날 때까지 비공개로 유지합니다.

기본적 진행은 위와 같습니다만 각 서클에 놓인 서클 토큰의 효과 때문에 이벤트가 일어나고 게임은 재밌어지지만, 이 모든 서클 토큰의 효과를 숙지해야 한다는 수고가 필요하게 되죠. 대부분의 경우, 이득을 얻을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에는 위험부담이 가해지도록 되어 있어서 스릴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자주 서클 토큰 효과를 이용하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선로를 달릴 때에는 방향 전환이 불가능하고 이 때문에 진입한 선로가 끊어진 상태에서 상대방의 후방 충돌로 인한 엄청난 딴지를 받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물론 서클 토큰 효과만으로도 많은 딴지가 있긴 하지만요. 카드의 용도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손에 쥔 카드 각각을 어떻게 사용해서 최대한의 효과를 낼 것인가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실력에 달려 있게 됩니다. 하지만 카드의 갯수가 용도에 비해 좀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각 플레이어의 점수로 계산되어서 각자 보관하고 있다던지 아니면 선로로 사용되면서 게임에서 더 이상 재활용이 안 되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는 같은 카드가 계속 반복되어서 사용되기 때문에 별다른 조합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불가능해지죠. 즉, 초반에 점수를 잘 벌어야지만 게임의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죠.

여러 가지 익혀야 할 것이 좀 많다는 점에서 다른 카드 게임보다는 여러 번의 반복 플레이가 요구됩니다. 제대로 된 플레이를 위해선 토큰 효과를 사용하거나 딴지 걸기가 필요한데 이런 행동에 익숙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만 참을 수 있다면 즐겁게 하실 수 있는 게임입니다만 자칫, 한 번 해보고 그냥 포기하게 될지도 모르는 게임이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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