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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01]Zatre(1992)

디자이너: Heinrich Schuling
제작사:    Perner Production/Amigo Spiele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45분


Boardgamegeek의 설명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 게임은 숫자로 즐기는 Scrabble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어헛... Scrabble을 모르신다고요? 조만간 Review 올릴테니 잠깐만 참아주세요. 아님 다른 보드 게임 사이트를 검색해 보시든지.. 


정사각형의 타일을 놓을 수 있는 더 큰 정사각형에 Grid가 그려진 보드에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가 오면 타일을 뽑고 최대 2개까지 타일을 배치하게 됩니다. 이 타일에는 Scrabble에서의 알파벳들이 아닌 일반적으로 자주 보는 6면체 주사위의 눈, 즉 1개에서 6개까지의 Dot들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가 되면, 기존에 이미 보드 상에 배치된 타일들에 가로 또는 세로로 줄을 맞춰서 이어 붙이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어 붙였을 때, 내려 놓은 타일을 포함하는 일련의 타일 묶음(가로 묶음 또는 세로 묶음)의 Dot의 개수의 합이 10, 11, 12가 되면 점수를 획득하게 되는거죠. 대충 감은 오시죠? 물론 12를 넘기는, 즉 13 이상의 열은 만들 수 없기 때문에 12가 완성된 타일 묶음의 양쪽 끝에는 더 이상 타일을 못 놓게 되죠.


게임은 타일이 떨어지든 보드 상에 더 놓을 게 없게 되든 암튼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할 때까지 하고 그 때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아무래도 타일 배치가 주가 되는 게임이다 보니까 타일 운이 있지 않냐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지만, 해보면 해볼수록 익숙한 분들은 아무리 타일이 안 좋아도 대충 점수를 꾸준하게 뽑아내더군요. Scrabble이 영단어 실력을 비교-물론, 제 주위에서는 그렇지 않지만-하는 게임이라 아무래도 영어의 제약이 있다고 하지만, 이 게임은 사칙연산도 아닌 뎃셈만 잘 하면 되는고로, 저처럼 조기 교육으로 암산 빠삭하게 하신 분들이 강한 게 아니냐 싶지만, 그건 아니고 순간순간 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든 2자리 숫자 합을 만들면 되는 거라 제약도 없고 규칙도 쉬워서 나름대로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비록, 숫자들이  싫으신 분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세상 살아가는데 사칙연산 정도는 즐기면서 살아야죠... 뭐, 가까운 지인들 또는 아이들하고 한 번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