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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00]Ticket to Ride - Marklin Edition

디자이너: Alan Moon
제작사:    Days of Wonders
인원수:    2~5인
소요시간: 60~90분


Days of Wonder사의 Masterpiece이자 제가 제일 별로라고 생각하는 Designer인 Alan Moon의 그나마 일반적인 그의 명성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Ticket to Ride가 3번째 Version이 나왔습니다. 비공식적으로는 여러가지 Map이 나오고 있지만, 적어도 Print 되어 나온 걸로는 3번째군요. 그리고 이걸 구입하시면 Swiss Map을 즐길 수 있는 Game CD가 들어 있으니 4번째 Version도 포함되었더군요.


이번 3번째 Version은 독일로 갔답니다(아싸! 독일이다!). Volldampf나 AoS 독일 확장판 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우쨌든간에, 독일로 간 것 뿐만이 아니라,  모형 기차로 유명한 Marklin사와 협찬하여, 모든 기차 카드의 기차들이 전부 각기 다른 Marklin사의 모형 기차들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되어 있죠. 거기에 Marklin 사의 모형 기차 소개 CD까지.... 전 아직 눈 질끔 감고 안 보고 있습니다. 집에 놓을 곳도 없고 말이고 해서...  뭐, 내용물 사진이 궁금하시면 일단 펑그리얌님의 블로그로 가 보세요.  


그럼, 잡소리 관두고 게임으로 들어가보죠.


일단 기본 구조는 똑같습니다. 기차 카드(조커 또는 특정 색깔)를 가져오거나 모아 둔 카드들을 사용해서 특정 노선-당삼, 카드와 노선의 색깔은 같아야.... 조커는 아무 색이나 대체-을 자기의 기차로 채워서 점수를 벌게 되죠. 또, 이렇게 노선을 잇다 보면, 목표 노선-티켓 카드에 표기됨-을 달성하게 되어서 해당되는 점수를 벌고.... 이건 일단 Ticket to Ride 모든 Version의 공통 규칙이죠.


여기에 이번 Marklin Version에는 승객 수송의 개념이 들어가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노선 하나를 만들게 되면 원한다면 승객-게임 전반에 걸쳐 3번만 사용-을 완성된 노선의 양쪽 끝 도시 중 한 곳에 배치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이후 자신의 턴이 되면 카드-기차든 티켓이든-를 가져오거나 사용하는 대신, 이 승객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승객은 자신의 노선-각 노선은 1번만 사용-만을 이용해서 도시들을 떠돌아 다니게 되죠. 각 도시에는 각기 다른 개수의 점수 칩-가장 위가 제일 높은 점수이고 내림순 배치-이 놓여 있습니다. 승객은 지나간 도시마다 가장 높은 점수의 칩들을 수집해서 점수를 획득하게 되죠. 만약 다른 사람의 노선을 쓰고 싶다면, 기차 카드와 함께 덱을 이룬 승객카드를 이용한 타인의 노선 1개당 1장의 카드를 사용하면 됩니다.


추가로 다른 점은 조커가 2종류-기존의 조커와 노선 길이 4개 이상에만 쓰는조커-라는 점과 한 붓 그리기로 가장 긴 노선을 만든 이가 아닌 가장 많은 티켓 카드를 달성한 이에게 게임이 끝날 때 보너스가 가죠.


종료 조건과 승리 조건은 똑같답니다. 


일단, 알아보기 쉬워진 보드와 세심한 신경을 쓴 카드, 그리고 무엇보다도 승객 마커가 내 스따~~~~알이야!!!


승객 점수가 생기긴 했지만, 자신의 노선을 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티켓 점수를 획득하는 방법과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대신 티켓을 확인할 때 도시에 놓인 점수 칩을 확인하고 골라야 하는 연계점이 생겼죠.  또한 무지하게 카드만 모아대기 보다는 노선을 빨리 만들고 승객을 돌리는 게 중요해져, 카드만 모으는 지리한 플레이를 일부나마 억제하는 효과도 생기더군요. 왜냐면, 빨리 특정 도시를 지나야 더 높은-1점이라도- 점수를 얻게 되고, 지나는 도시가 많아지면 그 점수 차이가 커지기 때문이죠 .


적절한 카드 사용의 Timing의 선택 부분을 좀 더 강조했다는 점, 내용물이 좀 더 세련되어졌다는 점에서 Original, Europe, Marklin 중에서는 Marklin이 개인적으론 가장 맘에 드네요.앞에 놓일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