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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18]Flaschenteufel/Bottle Imp(1995)

디자이너: Gunter Cornett
제작사:    Bambus Spieleverlag/University Games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30분


'보물섬'의 작가 Robert Louis Stevenson의 또 다른 소설인 'Bottle Imp'를 제대로 게임에 입혀 놓은 훌륭한 Trick-Taking Game입니다. 혹시나 소설이 읽고 싶으신 분들은 'Imp Site'로 가 보시면 될 듯 하네요. 물론 영문입니다.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마법의 병을 얻게 된 주인공이 이를 반드시 자기가 산 가격보다도 싸게 팔아야 하며, 만약 이를 죽는 순간 소유하고 있게 되면 영원히 지옥에서 고통을 맛보게 된다는 거죠.


그럼, 게임과의 연관성을 살펴 보죠. 게임에는 37장의 숫자 카드(1~37까지의 숫자가 각각 1장씩)가 있습니다. 근데 이 카드들이 무작위로 (아무리 봐도 규칙이 안 보이더군요) 3가지 색깔의 바탕을 가지게 되죠. 이 색깔이 Trick-Taking Game에서 중요한 Suit가 됩니다. 그리고 카드에는 작은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게임 종료시 해당 카드를 획득하고 있는 경우에 그 동그라미 개수가 점수가 되죠.


일단 '19'가 써진 카드는 테이블 중앙에 공개한 채 놓고 여기 옆에 마법의 병을 놓습니다. 나머지 36장의 카드는 플레이어들에게 골고루 나눠 주죠. 카드를 받은 플레이어들은 이 중 하나를 선택해서 테이블 중앙에 놓인 마법의 병 아래에 비공개로 배치하죠.


그럼 이제 Round를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Trick-Taking Game입니다. 선이 낸 카드의 Suit에 따라 다들 카드를 내죠. 일단 이 중 가장 높은 숫자를 낸 플레이어가 해당 카드들을 다 획득해서 자신 앞에 가져다 놓습니다. (Suit를 따라야 하지만, 결국은 숫자가 결정합니다. 주의!) 그러나, 1장이라도 현재 마법의 병을 구입한 가격-마법의 병을 획득해 나간 Trick에서 사용했던 카드의 숫자, 게임 시작할 때는 19-보다 낮은 숫자의 카드가 사용되었다면, Trick을 획득하는 사람은 현재 병의 가격보다 낮은 카드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숫자-즉, 현재 가격에 가장 가까운 낮은 숫자-의 카드를 낸 사람이 됩니다. 이 사람은 획득한 카드-단, 이 경우는 자신이 사용한 카드는 가격 표시용으로 앞에 두고 대신 기존 가격을 나타내던 카드를 함께 가져옴-와 함께 마법의 병도 자신의 앞에 가져오게 되죠.


그러나, 마법의 병을 게임 끝날 때-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으면 자신이 획득한 카드들은 다 무용지물이 됩니다. 단지, Round를 시작할 때, 중앙에 두었던, 비공개 카드들이 자신의 감점이 될 뿐이죠.


어째 멋지지 않습니까? 마법의 병을 획득할 때에는 자신보다도 높은 숫자의 카드-여기엔 동그라미가 많습니다-를 획득해 오지만, 그 마법을 끊지 못하면 결국 감점을 당한다는... 소설을 그대로 재현한... Trick-Taking Game으로서는 독특하면서 Theme도 잘 살린...아쉽다면.. 제가 이 게임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고나 할까... 뭐 제가 Trick-Taking Game을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아무튼 이 게임은 좀 유별나다는 점이 너무나 맘에 드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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