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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26]Detroit-Cleveland Grand Prix(1996)

디자이너: Wolfgang Kramer
제작사:    Mayfair Games
인원수:    2~6인
소요시간: 30~60분


Kramer의 첫 작품-그의 홈피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은 Tempo라는 Racing Game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큰 명성을 안겨준 Heimlich & Co.(Top Secret Spy)도 Identity를 속이는 내용이 들어가긴 하지만, 결국 Racing이죠. 비록 Action Point System으로 이젠 더 유명하다지만, 그의 초창기 작품은 Racing이 유명했고, 그 정점에는 바로 Formel 1(Formula 1)이 있습니다.


1980년에 Niki Lauda's Formel 1에 첫 발매된 이 게임은 인기가 대단했기에, 이후로 계속 해서 약간의 변형된 규칙을 적용하여 계속 재발매되었죠. Formel 1 Nurburgring, Daytona 500, Top Race.... 그리고 오늘 소개할 Detroit-Cleveland Grand Prix(이하 DCGP)로 이어집니다. 


Identity를 밝힌다는 점은 다르긴 하지만, 이 게임 왠지 Top Secret Spy와 비슷합니다. 아, Bluffing 쪽이 아니라 Racing 해 나가는, 즉, 말의 이동이 비슷하다는 거죠. 보통 일반적인 Racing 게임은 자신의 말만을 달리게 하는 편이 많죠. 또는 하나의 말만을 움직이거나요. 그런데, Top Secret Spy의 경우에는 (물론 Hidden Identity때문이긴 하지만) 여러 개의 말을 움직일 수 있죠. 이렇게 해서 의심도 분산시키면서, 자기의 말도 전진을 시키는 2가지 목적을 달성하게 되죠. DCGP에서는 Identity가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 대놓고 자신의 말을 달리게 하고 싶지만, 말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는 카드에는 자신의 말만을 이동시키는 카드는 거의 없고 대부분 다른 차들과 그 이동력을 나누게 되죠. 근데, 이게 앞이 막히면 이동력이 있어도 전진 못한다는 게임의 또 하나의 특성과 맞물려서, 이번엔 자신의 말을 전진시키면서 동시에 다른 말들의 전진을 저지 또는 소모-써보지도 못하고-시켜 버리는 딴지까지도 가능해지게 되죠. 카드 전체에 한 색깔의 자동차의 이동력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간혹... 아주 간혹 이동력을 다른 사람들의 딴지 때문에 아예 골인도 못하는 사태도 발생하죠. 


내 말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움직일 수도 있다는, 반대로 남의 말을 내가 움직일 수도 있다는 딴지 때문에 정작 달려야 될 내 말을 신경 못 쓰는 사람-쿨럭!-도 있기도 하지만, 꽤나 유쾌한 게임입니다. 비록 맨날 딴지 걸다가 골인 지점에 못 가는 숙명을 맞이하긴 하지만 말이죠.


구하긴 어렵긴 하지만, 혹시나 기회가 되시면 한 번 즐겨보세요. 또, 이 게임의 지난 History를 볼 때 또 조만간 재판이 나오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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