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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32]Power Play/Slapshot(1982)

디자이너: Tom Dalgliesh/Lance Gutteridge/Ron Gibson
제작사:    Avalon Hill/Amigo Games
인원수:    3~10인
소요시간: 30~60분


뭐 Slap Shot이든 Power Play든 조금이라도 스포츠-특히, 아이스하키-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 카드 게임이 아이스하키를 주제로 했다는 걸 금방 눈치채시겠죠. Power Play랑 6인(Goalie 포함)이 하는 아이스 하키 경기에서 한 팀의 선수가 Penalty를 받아 2분 또는 5분 정도 게임에서 잠시 나가 있는 상황이 되어 상대 팀이 숫적 우세를 가지게 되는 상황을 이야기 합니다. 아무래도 유리하겠죠? 그래서, 이 상황에서 Power Play 중인 팀이 골을 넣게 되면, Penalty 시간이 남았어도 자동으로 퇴장 당했던 선수는 되돌아오게 되죠.


뭐 잡설이 길었는데, 이 게임은 정말 아이스 하키라는 테마를 잘 살릴려고 노력했죠. Body Check에 의해 선수가 실려가고 Goalie가 나오면 Goal을 막게 되고, 또, 정규 게임이 동점으로 끝나면 Sudden Death(원래 Sudden Death제도는 축구가 아닌 아이스하키에서 시작된 것임)를 통해서 승부를 가리는 등 말이죠. 뭐, 카드를 공격수 3, 수비수 2, Goalie 1개로 구성하도록 한 건 기본이구요.


하지만, 실제 게임은 PC Game NHL Series와 같은 Pass나 Shooting을 날린다든지 또는 Formation을 형성하는 그런 세밀함은 전혀 맛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Sudden Death 후에도 동점이여서 Penalty Shoot-out과 같은 1:1 승부를 계속 나눌 뿐이죠.


플레이어들은 앞서 얘기한 대로 6장의 핸드를 구성하게 됩니다. 이 카드에는 기본적으로 2~11까지 적힌 숫자들이 있죠.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 누군가에게 결투-시합을 신청하게 되면, 두 플레이어는 핸드에 있던 카드를 1장씩 비공개로 내렸다가 공개하면서 숫자 크기를 비교하게 됩니다. 예외 사항이 아닌 이상 큰 숫자를 낸 플레이어가 득점을 하게 되죠. 이를 6번-핸드가 6장이므로-을 반복해서 더 많은 점수를 낸 사람이 1승을 챙기게 됩니다. 


한 번 시합을 하고 나면, 해당 2 플레이어의 카드는 공개가 되고 말죠. 조합이 안 좋은 플레이어는 계속 다른 플레이어에게 공격을 당할테고 조합이 좋은 플레이어들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피하게 되겠죠. 이를 막기 위해, 한 플레이어는 다른 모든 플레이어에게 시합 신청을 하기 전까지 다시 또 그 플레이어에게 시합 신청을 못하게 막아 놨죠. 또, 자신의 턴에 시합 신청을 하는 대신 카드 덱에서 카드를 교환-공격수는 공격수 카드 덱에서-하거나 또는 다른 플레이어-이 땐 강한 플레이어겠죠-의 핸드에서 Random으로 뽑아온 카드와 그와 같은 포지션의 카드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한 쪽으로 몰리는 걸 막으려 노력하고 있죠.


하지만, 게임의 핵심은 가진 카드를 가지고, 일부 공개된 다른 플레이어의 카드 순서를 예상하면서 최적의 플레이 순서를 정하는.... 두 사람 간의 눈치 싸움이죠. 이 눈치 싸움에... 거기다 10명까지...물론 10명까지 가면 너무 게임이 길어지지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의 매력입니다.


뭐, 눈치 싸움을 볼 수 없을 지경까지 카드 조합이 되어버리면 울어야 하는 것도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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