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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37]Beetlez(2005)

디자이너: Elizio Cazzato
제작사:    daVinci Games
인원수:    3~6인
소요시간: 10분


Beetle이란 이름을 보고 설마 Beatles를 떠올리시는 않으셨겠죠? Beetle은 딱정벌레를 이야기하며, 제가 좋아하는 Volkswagen사의 자동차 중 하나이죠. Black Beetle이라고 하면, 이 게임의 주인공인 바퀴벌레를 이야기하구요... 뭐, 물론 Beatles가  Beetle이라는 이름에서 따온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Beetle과 Beatle을 동시에 연상하는 건... 버럭!!!!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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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특징은 Turn이 없다는 겁니다. Hali Gali마저도 카드를 넘기는 차례라는 게 있는데 이 게임은 그거조차도 없습니다. 사진에 보시듯 냉장고가 그려진 면으로 잔뜩 깔린 타일들을 한 손(!)으로 뒤집어서 뒷면을 확인한 후 게임 시작할 때 받았던 카드에서 점수로 주어지는 타일들을 찾아내면 자신 앞에 가져 가면 되고, 감점 타일이면 안 가져 가면 되죠.


그럼, 손 빠른 사람이 이기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텐데.. 그건 아닙니다. 게임 시작할 때만 카드의 내용물을 보고 게임 하는 동안-뭐 물론 10분도 안 되지만-에는 그 카드 내용을 기억 못합니다.


그럼, 기억력 게임이냐... 뭐, 기억하실 수 있는 능력이 될 수도 있지만, 변수가 있습니다. 다들 뒤지다가 'Lamp' 타일을 누군가 뒤집게 되면 뒤집은 사람 또는 다른 사람이 그걸 인지하고 '불이야~!'라고 외치게 됩니다. 안 외치면 안 되냐구요... '불이야~~!'라고 외친 사람이 'Lamp' 타일을 가져가서 2점-기본적으로 음식 타일은 1점입니다-을 획득하게 되기 때문에, 포기하기 쉽진 않죠. 암튼 '불이야~~!'가 외쳐지면 다들 각자 찾던 음식이 아닌 'Safety' 타일, 즉 앞 뒷면이 모두 냉장고가 그려진 타일을 찾아야 합니다. 이게 사람 수보다 1개 적게 들어있기 때문에 이걸 못 찾은 사람 1명은 감점을 얻게 됩니다. 즉, 순간 돌변해 버려서 냉장고를 찾다가 보면, 자기가 찾던 타일이 뭔지 잊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죠. 실제로 모 님은 감점 대상인 타일만 모으시게 되더라구요....


게임은 'Lamp' 타일이 세번 발견되면 끝나게 됩니다. 대놓고 많이 가져 오면 많이 가져왔다고 'Greedy(욕심쟁이)' 타일을 받게 되어 추가 감점을 가지므로 타일 가져 오는 것도 가려서 가져와야 합니다.


뭐, 전략이고 뭐고 없습니다. 가볍게 웃고 즐기는 게임이죠.... 바퀴벌레에게 지능을 바라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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