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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소회(素懷)

[Daily Report-060916]용산 출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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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용산 I-Park Mall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영화도 보러 갈 겸, (날짜를 착각했던) DH 경기도 보러 갈 겸 해서 구질구질한 날씨에 아침에 짐 싸다가 말고 대충 씻고 갔드랬죠. 왜냐구요? 위 첫 그림에 나오는 행사가 진행되었기 때문이죠. 뭐, 저 자체에 대해 열정을 가지던 시절에는 한 번도 못 갔드랬는데, 열정이고 XX이고가 없어진 지금, 추억 여행차 다녀왔드랬습니다. 그리고, 해외 나가기 전에 저걸 통해서 알게 되었던 분들을 만나기에는 저 장소만큼 투자 시간 대비 효율이 높을 거 같은 자리는 두 번 다시 없을 거 같드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여진이 아버지는 벌써 게임을 지르신 상태였고, 교주께서도 큼지막하게.... 중독자께서도 올타꾸나 하시더니 대회 나가서 상금 타시고(한 턱 쏘세요), 모 님은 제 PSP를 확인까지 해 주셨드랬죠. 이외에도 오리도 만나고 늑대도 만나고, 토끼도 만나고 (동물원 다녀왔나).... 아, 물론 유아는 두고 홀로 오신 유부남도 만나긴 했습니다요. 아, 무슨 공연 보러 가시는 길-이건 핑계라고 봄-에 들리셨다는 저 멀리 광주가 아지트인 부부 사기 도박단 분들도 만났죠. 한 2시간 있었는데, 이제는 손 뗀 지난 취미들과 그와 관련된 지인들을 보니 뭔가 후련하게 정리가 된 기분이라 더욱 뜻깊은 하루였던 거 같습니다.

@ 만나 뵜던 모든 분들 반가웠습니다. 잘 다녀 오겠습니다.
@ 못 뵌 분들은 다른 기회에 뵙죠. 뭐 못 뵙더래도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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