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다 아시지만 MT를 다녀왔습니다
Visa Interview 날짜가 결정나고, 또 회사에서 진행하는 거라 예상보다 빨리 나올 거라고 생각하기에, 갑자기 시간의 여유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일찍 이 모임을 준비(?)해 준 덕분에 한동안은 못 보게 될 이 친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동향 후배도, 같은 학교 후배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터울이 좀 나는 후배들인데.... 어떡하다 이 녀석들이랑 있으면 늘 편안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숨 쉴 틈도 주지 않는 세상 속에서 이런 늘 익숙하고 편안한 사람들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함께 웃고 울고 했던 시간을 생각하면, 2박 3일이란 기간은 너무나 짧았지만, 세상이 변하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제 좀 더 사회에 가까워진 후배들이기에 그 바쁜 와중에도 잠시라도 얼굴을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야겠죠. 오히려 주중 업무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안 되어서리 둘째 날에는 그냥 지쳐 쓰러져 자 버린 제가 오히려 미안할 따름이죠.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메신저도 있고 또 블로그도 서로들 있으니 소식은 전하고 살 거라고 맘을 다스려 봅니다만.... 그래도 맘만 먹으면 볼 수 있는 것 하고는 다른 거겠죠... 사람 사이에 있어서 거리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 지를 경험해 본 저로서는 좀 더 두렵고 불안해지네요. 그래도 절 이만큼 생각해주는 이 녀석들 때문에 약간은 불안감을 떨쳐 봅니다.
@MT고 선물이고 넘 고맙다.
@간만에 너넬 보니 좀 센티 해졌나 보다. 심야 Talk에서는 괜찮다고 했는데, 집에 가는 길에 그 앞에서 한 동안 머물고 있으려니 조금은 그렇더라.. 요즘 넘 감상적이 되어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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