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용 가방이 없어서 하나 구입을 했습니다. 그냥 근처 대형 할인마트를 갈까 하다가...
저도 알고보면 된장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음, 좋은 걸 가지고 다니긴 해도 별로 티는 안 나니까... 뭐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고 해야 되나? 한 번 어떤 브랜드를 사기 시작하면 그것만 사는 편인데, 하필이면 가방은 Samsonite인지라.... 뭐 그래도 나름 튼실하고 이뻐서 좋네요. 약간 비싸긴 했지만, 자주 써주죠 뭐.. (^^)
2. 일요일에 나머지 옷장들이랑 해서 처리하고, 그 안에 들었던 남았던 옷가지들은 여행 가방에 넣어서 정리했습니다. 여행 가방이랑 DVD가 일부 들어있는 가방들... 그리고 버리기 좀 아까운 것들은 전부 며칠 간 후배가 지낼 방으로 보내 버리고 말이죠...
이제 집에는 이부자리와 뒷사람이 써도 괜찮을 만한 조그만 3단 책장과 취사도구들만 남았습니다. 오늘 오전에 출근할 때 마지막 남았던 짐인 노트북을 매고 나왔으니까요.
3. 점심 때 계약을 만료 처리하여 이제 모든 게 정리되었네요. 뭐 그렇습니다. 그러고 나면, 정말 2년간 살던 그 집과는 안녕이군요.
4. 혹시나 싶어서 해외 이사 비용 관련해서 회사에 문의했더니, 회사에서 해 주는 업체가 있다는군요. 원래는 거기를 통해서 해야 한다는데... 뭐 어쩌나요 짐은 이미 갔는데... 얘기가 잘 되어서 제 껄 처리해 주기로 했습니다. 당연한 거겠지만, 왠지 짐 내용이 그렇다 보니 조금 회사가 고마워 지네요 (^^) 관련해서 핸드폰의 '해외 장기 출장으로 인한 일시 정지' 건에 필요한 파견 발령증도 처리해준다는군요. KTF에서 이걸 원하더라구요. 딴 건 안 된다고 해서 참 난감했는데.. 암튼 일석이조로 일이 처리되었습니다. 개인 돈을 쓸 줄 알았는데 왠지 돈 번 기분인데요. (^^)
5. 밤에는 회사에서 해 주는 환송회를 갔다 올 예정입니다. 글쎄요... 솔직히 말해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친한 몇 명(선후배)하고만 하고 싶은데 말이죠. 재수없는 사람들이 평소에는 암말도 안하다가 술잔 들고 와서 '잘 다녀오라'고 얘기하며, 제 핑계 대며 회식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 정말... (물론 제가 사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회사돈이라도) 그런 사람들한테 제 이름 팔아서 밥 사주는 건 정말 싫은데 말이죠. 암튼, 어쨌든.... 오늘 저녁에는 가사 상태가 될 듯 하니 참고하세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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