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Jose 찾아오기

이제 여기 온 지도 10일이나 지났네요. 뭐, 조만간 회사에서도 Conference 때문에 출장 온다고들 그러고, 또 여기 저기 아는 분들도 놀러오겠다고 해서, 제가 사는 곳 안내나 해 볼까 합니다. 글에 첨부된 지도는 mapquest랑 Google Earth를 사용해서 만들었답니다. 아, 그리고 사이즈가 커서 일단 축소해서 올렸는데, 클릭하면 다시 원래 사이즈로 보이니 필요하시면 그렇게 확인해 보세요.

제가 현재 있는 곳은 San Jose, California, USA입니다. 좀 더 정확한 주소는... 회사는 2186 Bering Drive, San Jose, CA, 95131이죠. 뭐, 제게 선물 보내시고 싶은 분은 여기로 보내시면 됩니다. 음하하하... 아직 전화는... 연휴 기간이라 전화 서비스 업체에서 아무것도 안 해주다 보니... 휴대폰이고 오피스 전화고 내년 1월 중순이나 되야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그 때 쯤 다시 이 글 수정해서 안내해 드리죠.

그럼 조금씩 살펴 가 보죠... 일단 미국이 어딨는지는 아시죠? 그래서 태평양을 사이에 둔 한국과 미국이 다 나오는 지도는 넘어갑니다.

그럼 California는 미국 어디 쯤 있느냐? 바로 아래 지도를 보세요.

네, 보시면 서쪽에 태평양과 오른쪽에 대서양을 두고 가로로 긴 직사각형 비슷하게 미국이 있는데, 저기 지도 상에 별표가 표시된 곳 주위가 바로 California입니다. 즉 태평양 쪽인 서부 해안이죠. Friends의 New York은 Boston, Philadelphia와 함께 대서양 쪽인 동부해안의 북쪽에 위치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MLB 팀인 Braves의 연고지인 Atlanta는 불행히도 보이지 않는데 New York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보이는 Jacksonville 근처이고, Braves의 Spring Camp는 바로 아래 Orlando, Florida에서 열립니다. 아 저기엔, Disney Land가 있습니다. 물론 Disney Land는 LA가 먼저생겼고, 저긴 제 2 Disney Land라고 할까요.

다시, 서부의 California로 돌아옵시다. 아래 지도를 확인하세요. 도로를 보고 싶으면, 다음 그림을 보시구요.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서쪽 해안의 California 주는 아래쪽으로는 Mexico랑 만납니다. 그래서 Hispanic들이 잔뜩이고, 아예 공용어 비슷하게 에스파냐어 간판들도 잔뜩이죠. 암튼 California를 아래부터 타고 오면 박찬호가 뛰던 San Diego와 LA를 차례대로 지나게 됩니다. San Francisco는 그보다 400마일 이상 떨어진 북쪽에 위치하고 있죠. San Francisco에서 북동쪽으로 쪼금(?) 가면 Stojakovich가 뛰던 NBA 농구팀 Kings가 있는 Sacramento도 보입니다. California 주는 남쪽은 아까 말한 국경을 통해 Mexico와, 남동쪽으로는 김병현의 예전 소속 팀이 있던 Arizona 주와 접해 있습니다. 그 위로는 도박의 도시 Las Vegas가 있는 사막의 땅 Nevada가 접해 있구요.

California image by Google Earth

California 주요 도로. 저 네모 친 곳이 바로 San Francisco 나와바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제가 있는 곳은 어디냐? San Jose는 San Francisco 나와바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 그림에서도 LA보다는 SF에 훨씬 가까운 게 보이시죠? 그럼 San Francisco 근교를 살펴 보죠. 물론 San Jose도 함께 말이죠.

위의 Google Earth의 지도를 보시면 San Francisco와 Oakland가 Bay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한참 아래쪽(차로 고속도로로 130km 밟아서 1시간 넘는 거리)에 Sunnyvale, Santa Clara, San Jose가 보입니다. 네, 전 저 한참 아래의 San Jose. 정확히 말하면 San Jose와 Santa Clara의 경계에 살고 있습니다.

아래의 도로 그림을 보면서 근처 유명한 곳을 살펴 보죠.

일단 왼쪽 위로 보시면 보라색 줄 그은 San Francisco가 보이실 겁니다. 네 도시 전체가 저렇게 아예 바다로 툭 튀어나온 곳이죠. 그래서인지 바람도 참 세고 그렇습니다. SF에서 위쪽으로 넓디 넓은 물길을 건너는 다리가 바로 그 유명한 Golden Gate Bridge, 우리말로 금문교입니다. 그 금문교를 넘으면 여명과 장만옥이 주연했던 영화 제목으로도 유명한 Sausalito(소살리토)입니다. 집들이 무지 이쁘다더군요. 그 금문교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다시 바다를 건너는 다리가 있는데 바로 Bay Bridge이며 이걸 건너면 SF가 아닌 Oakland가 됩니다. 이 Oakland의 북동쪽에, 버클리 음대(Boston)가 아니라 California 주립 대학 중 한국에서도 유명한 UC Berkely(버클리)가 있습니다. 뭐, UCLA(LA 위치)가 더 유명하긴 하지만요.

SF와 Oakland의 각각 남쪽에는 (빨간색으로 표시한 지역에) 국제 공항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 항공사 모두 직항으로 SF(즉 San Bruno에 위치한) 공항으로만 온답니다. 암튼, 그 SF에서 남쪽에 위치한 공항을 지나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계속 남쪽으로 가다 보면 Palo Alto 근교에 한국에서도 유명한 Stanford University(스탠포드 대학)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길 쳐다 보시지 마시고 계속 남으로 내려오셔야지만, 제가 사는 San Jose로 온답니다.

사람들이 얘기하는 Silicon Valley(실리콘 밸리)는 San Jose라고 주장하는 분도 있고, Stanford 근처를 주장하시는 분도 있답니다. 뭐, 어쨌든 Yahoo, Cisco, HP, E-Bay, Google, Youtube, McAfee 등 셀 수 없이 많은 회사 건물들이 제가 다니는 길 주위에 산재해 있는 걸 보면 대단한 동네이긴 한 거 같습니다.

SF나 Oakland 공항에서 오는 길은 다음 그림 묶음에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공항은 San Jose 공항입니다. 여기도 국제공항이죠. 하지만, 한국에서 오는 건 없습니다. 음 있다면, 한적한 시골도로로 15분 여유롭게 경치 구경하면서 올 수 있는데 말입니다. 암튼 혹시나 싶어서 세 군데 공항에서 오는 길을 모두 다 묶어 둘테니 편한 곳을 이용하세요.

San Francisco 공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