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Story/Life in San Jose

Another Day in San Jose

San Jose에서의 또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1. 여기 와서 처음으로 업무 미팅이라는 걸 했는데, 아직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아니라 Proposal 비슷하게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영어로 말하려니 이것 참.. 예전처럼 대본이라도 써야 될 거 같습니다. 다음 주 CTO가 방문할 때 발표할 내용으로 오늘 진행했는데.. 아마 CTO 앞에서 망신 안 당하려면 대본 쓴 후 열심히 영어 발음 연습해야 할 거 같습니다. 우띠...

2. 드디어 제 자리에도 명패(문패?)가 생겼습니다. 사무를 봐 주는 분이 명함이랑 명패 만드는데 영어 이름이 있냐고 해서, 얘길했더니 Official Name인 한국 이름을 먼저 쓰고 괄호 안에 제 영어 이름을 써 준 후 성을 쓰게 될 거라고 그러더니 문패에는 제 영문 이름과 성만 나오게 해 놨더군요. 음... 좋아요.... 이제 명함만 나오면 되는군요. 쿨럭.

3. 다음주부터 운전면허 강습을 해 주는 사람을 찾아 볼 생각입니다. 맘 같아서는 외국인에게 배우면서 영어도 하고 운전도 배우고 싶지만, 사무 보시는 분이 한국 사람이랑 하는 게 편할 거라면서 연락처들 좀 알아봐주겠다고 해서 그럴려고 합니다. 왠만하면 뭐 교포 2세들이나 영어 잘 하는 사람으로 해서 겸사겸사 하죠. 뭐, 아직 Social Number를 딸려면 멀었지만, 사고만 안 치면 이 거리에는 경찰들도 없고 별 문제는 없을 거 같으니 룸메 형 차를 끌고 길 건너 대형 마트 정도는 다녀볼까 합니다. 당장 룸메 형이 한국에 Visa 문제로 돌아가면 큰일이니까요...

4. 저녁엔 룸메 형네 가족이랑 Santana Row, Santa Clara에 있는 Cheesecake Factory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드랬습니다. 형수님은 그 동안 다닌 식당 중 제일 나은 듯 거 같다고 하더군요. 근데, 생각해 보면 형이랑은 자주 외식 했는데, 형수님이랑 조카 온 이후로는 이번이 외식이 처음인 거 같은데.... 치즈 케익이랑 뭐 음식들이 다 괜찮았습니다만.. 너무 기름져서 그런지 집에 오자마자 화장실에서 설사를... --; 점심엔 그래도 일식집에서 우동으로 잘 버텼는데 쩝...

5. Cheesecake Factory가 있는 저 곳에는 백화점 Macy's와 함께 Westfield라는 Shopping Area가 함께 있습니다. 우리로 치면 롯데 백화점과 코엑스가 붙어 있는 거라고 봐야 되나요. 면적으로 보나 뭘로 보나 뭐 그렇게 봐도 무관할 듯 싶습니다. 이것저것 신기한 것이 많긴 했습니다만, 가장 아쉬운 건 이 Area에서 유일하게 발견한 Game Shop인 Game Stop에도 Wii는 품절이란 사실입니다. 이거 원... 좌절감에 빠져 있는 형님 내외가 조카 옷들 보러 여기저기 유아 의류 관련 상점을 드나들 때 발견한 보드게임 가판대. 많진 않지만 몇 가지 종류의 Monopoly도 있고 Warcraft 보드 게임도 있고... 그러나 가장 갖고 싶던 건 바로 아래 보이는 Friends 관련 게임. 

012

하지만,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던 건 그 건너편에 있던 바로 Lego Shop때문이었습니다. 아니 완성품도 아닌 주제에 299불이나 하는 이 놈을 넋이 나간채 보고만 있었다는..... 결국 지름신을 잠시 멀리하고 기름진 식사 때문에 화장실에서 또 고생하는 주인장이란 얘깁니다. 쿨럭....  돌아다니면 다닐 수록 사고 싶은 게 생기니 그냥 집에만 있어야할 듯 싶습니다. 쿨럭..

'Life Story > Life in San Jose' 카테고리의 다른 글

PCA를 Live로 시청하다...  (7) 2007.01.11
역시 식사가 문제야...  (13) 2007.01.05
연락처 Update  (1) 2007.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