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fornia 주의 주기... 뭐 합중국이다 보니 Republic이라고도 부르더군요. State라고도 부르지만...
현재 일하고 있는 사무실에는 Snack Room이라고 해야 되나.. 암튼, 냉장고와 싱크대, 그리고 간단한 식기 도구가 놓여서 음료수랑 간단한 먹거리를 보관해 두고는 들어가서 꺼내 먹고 하는 그런 공간이 있습니다. 앉을 곳은 없지만 거기서 만들어서 뭐 밖에 나가 흡연을 즐긴다든지 아니면 자기 자리로 가져와서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다든지 그렇게들 하죠...
아, 근데 하고자 하는 얘기는 이 공간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이 Snack Room 벽에는 노사관계와 관련된 법령들이 벽에 붙어 있답니다. 뭐, 회사에서는 어떤 걸 제공해야 되고, 안전은 어케 관리하며 임금이나 근로시간 등 근로 조건들을 붙여 놓았죠. 사무를 봐 주시는 교포 분 얘기로는 이걸 안 붙여 놓으면 큰일나고, 또 피고용인들이 이걸 보고는 뭐가 안 되고 있는지 Check해서 Sue할 수도 있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 아주 무서운 공문이라고 하더군요.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저로서는.... 아니 법이라면 무서운 저로서는 평소 때는 관심도 없었다가, 오늘 연구소에 저 위로는 모두 회사 사정 또는 개인 사정으로 아무도 안 나와서 여유로운 금요일 근무를 즐기던 와중에 무료하던 점심 식사 전을 때울려고 Coffee를 마시러 갔다가 이걸 읽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것보다는 임금이 가장 관심있었고, 또 Poster 자체에도 아예 크게 써 놔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근데, 재밌는 것(당연한 건가 여기서 보면)은 최저임금에 대해서 연방법과 California Republic의 법이 다르다는 사실이며, 그것도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겁니다.
Federal Law(연방법)에 따르면 1998년 기준으로 시간당 $5.25이며 그 이후로 개정이 안 된 모양이더군요. 근데 California의 경우에는 2007년에는 $7.50이고 2008년에는 $8.00으로 정해져 있더군요. 그러니까 법정 1일 근로시간이 8시간이고 주 5일 근무를 한다고 치면 주당 40시간. 그리고 얘네들은 2주 또는 4주마다 급여가 나오니 4주라고 해서 우리 월급과 비교하면, 4주에 160시간, 시간당 $7.50이니까 $1200이 되더군요. 하지만, Federal의 경우로 따지면 $840이죠. 한국은 올해 기준으로 최저임금이 3,480원이니까 똑같이 주 5일, 4주 급여로 계산하면 556,800원. 오늘 환율로 계산하면 기준매매가가 936.30원/$이니까 $595(정확히는 $594.68)이 되더군요.
정리하면 4주 급여 기준-주 5일, 일 8시간-으로 다음과 같네요.
California ($1200) > U.S ($840) > 한국 ($595)
California ($1200) > U.S ($840) > 한국 ($595)
뭐, 세율도 다르고 실제 물가도 다르고 하긴 하지만, 적어도 먹고 입는 데 있어서는 미국이 한국보다 물가가 싸다고 보고, 뭐 나머지도 대충 고려해서 비슷하다고 보면, California가 정말 임급이 세다는 느낌이네요. 교포 분 말이 미국 내에서도 임금이 센 곳인데다가 여러 가지 산업 때문에 계속 일자리가 창출되니 자꾸 몰려든다고... 뭐 물론 부동산은 비싸기 때문에 그 때문에 나가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적어도 Rent하며 매 년 또는 6개월마다 이사할 걸 감내하고 산다면 나쁘지 않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음... 그래서 Latin들이 어케든 3D 직종이라도 가져서 여기서 살기를 원하는지를 조금은 알 수 있는 대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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