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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Life in San Jose

영화 보기 & Shopping

무려 2일 연속으로 비가 오는 궃은 날씨였습니다. 물론 계속 비가 온 건 아니고 2일 연속 잠깐씩 비가 내렸다는 얘기죠. 물론 제가 나갔을 때는 전혀 비가 안 왔는데, 제가 건물 안에 있는 동안에만 비가 왔다는 얘깁니다. 뭐... 어찌 되었든간에, 이제 슬슬 유흥도 즐길 때가 되었다 싶어서,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아무래도 혼자하기 제일 편하다고 얘기할 수 있는 '영화 보기'였습니다. 

종종 Shopping 하러 가는 상가에 Cinemark라는 Multiplex가 있어서 뭐 가서 시도를 하긴 했는데... 때가 안 좋아서인지 그닥 땡기는 영화는 없더군요. Valentine's Day에 'Music & Lyrics'라는 Drew Barrymore가 나오는 영화가 개봉하고 Mandy Moore가 나오는 'Because I said so'도 담주나 개봉인지라...  음... 이것저것 고르다가 한국에서는 절대 안 볼 영화인 'Epic Movie'를 골랐습니다. 이런 화장실 Humor 영화는 영어를 몰라도 볼 수 있고, 또 Parody 영화는 제가 얼마나 영화를 많이 봤냐에 따라서 영화의 재미가 좌우되므로 최근 영화들은 왠만큼 봤다는 자부심에 골랐었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영화관을 들어갔더니 'Spiderman 3'의 Poster가 크게 보이더군요. 음 미국에서 이걸 보게 될 줄이야... 영화관은 Multiplex이긴 하지만, 우리네 Multiplex보다 깔끔하진 않더군요. 거기다가 혹시나 싶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지정좌석제도 아니라서 먼저 들어가서 먼저 자리 잡으면 장땡!  뭐 덕분에 가장 먼저 들어가서는 나름 가운데 좋은 자리 앉았지만, 왼쪽에는 문신 잔뜩 Hispanic, 오른쪽에는 왠만한 농구 선수 키보다 커보이는 흑인 사이에 앉아서 영화 시작할 때까지 조금 쫄아 있었드랬죠.  영화는 뭐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습니다. 영어도 그닥 어렵지 않고, 또 Parody한 영화도 많이 찾아냈으니까요... 아, 그리고 국내에서 영화 볼 때는 웃는 소리 외에는 모든 관객들이 한꺼번에 반응(소리내어 공개적으로)하는 거 밖에 못 보는데 여기는 정말 별의별 반응을 Surround로 듣게 되더군요. 화장실 유머가 생길 때마다 나오는 그 역겨워 하는 소리들이란... 역시 얘네들은 오바쟁이라는 생각이.

영화를 보고 나와서는 근처 Shopping Mall에서 옷들을 좀 샀습니다. 자전거 Logo의 옷만 잔뜩이라 편하게 입을 옷들이 없어서 돌아봤는데, 일단 Tall Tee라고 하는, 왜 Hip-hop하는 친구들이 입는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오는 면 T들을 샀는데, 불행히도 주인장은 여기서는 몸매는 적당, 키는 왜소한 편인지라, 저는 이 Tall Tee가 완전히 무릎 위까지 와서는 왠지 원피스처럼 --;

49er's 관련 Authentic 상품도 사고... 아무래도 이 근처 Team 중에 그나마 정이 가는 건 49er's 밖에 없어서 말이죠...

암튼, 오늘도 무사히 잘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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