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Story/만만치 않은 삶, 일

무제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진행되는 회의에 Teleconference 형식으로 참석하다 보니, 그 전에는 서류 번역 작업, 회의 때는 한국에서 회의 진행되는 걸 동시 통역-까지는 아니고 요약 통역.... 하느라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간만에 머리를 좀 써서는 멍한 상태인데.... 제 캔디 휴대폰이 갑자기 울려서 받아 보니 백부님이 돌아가셨다는군요...

제가 워낙 집안 일에는 무심하고 신경도 안 쓰는 놈이지만, 그래도 뭔가 큰 Counter Punch를 맞은 기분이더군요. 뭐 어케든 회의를 끝내고 나서는 한국에 정말 오랜만에 전화를 했는데, 맘이 편하지가 않네요. 뭐, 한국에 있었으면 사내 규정 상 휴가를 며칠 받게 되니까 당연히 가보겠지만, 지금 이역만리-인가?-이다 보니 당장 비행기 타고 떠나도 발인은 끝났을테고... 뭐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네요..

한국에서 여기로 학회 때문에 출장 온 분이랑 룸메들이랑 해서 같이 저녁 먹으러 갔는데, 거기서도 Serving하는 애가 지나가다가 접시를 제 바지에 쏟아서는.... 다행히 무릎에 뭔가를 받쳐두고 있어서 옷은 전혀 안 버렸지만....뭔가 안 좋은 일들은 완전히 몰아서 오는군요.

정신은 멍한 상태고, 약간 몸살기도 있고... 다 잊고 술이라도 하고 싶은데, 뭐... 그냥 마셨다간 전사할 거 같고....

음 심란한 하루네요... 


'Life Story > 만만치 않은 삶,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내 공지 & 부서 이동  (4) 2007.02.02
Show me the Money!!!  (12) 2007.01.04
감기 조심하세요  (0) 2007.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