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건 SSN(Social Security Number)와 사진이 포함된 ID면 됩니다. 제 경우는 아직 Driver License가 오질 않아서 여권을 썼는데 전혀 문제가 없더군요.
뭐, 어찌 되었든 잔고 걱정 안하고 Credit도 쌓인다니 2주 정도야 참아야지 하고 있는데, 반가운(?) 소식 한 가지. 여기 근처에 제가 다니는 S group 계열사가 좀 있다 보니(주로 전자제품 계열), Bank of America에 계좌가 있고, 회사에서 재직 증명서-재직 및 Annual Salary 내용 등이 담긴-만 때오면, Credit Card도 발행해 준다고 하더군요. 회사가 보증하는 식으로 말이죠. 여기 근처의 Major Company들과는 그런 약정이 있다고 하면서, 재직 증명서만 받아오면 Credit Card도 만들어준다고 하길래... 이것도 같이 신청했습니다. 재직 증명서는 1주일 내로 가져다 준다고 하고 말이죠.
지금 현재 나라은행이라는 한국계 은행을 쓰고 있습니다만, 요번 차 계약 하면서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드러난데다가, 조만간 구좌에 $3,000 이상 또는 기간 평균 $750이상 예치되어 있지 않으면 $25의 running fee를 물린다고 해서, 울컥해서는 Bank of America 구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거기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내 Credit Card를 만들기 위해서죠. 한국처럼 아무 기준 없이(물론 기준이 있긴 합니다만 솔직히 좀 남발된 감이 없지 않죠... 학생 시절의 저한테도 내주는 걸 보면) 내주는 게 아니라, 은행 및 금융권 거래 실적에 의한 Credit이 어느 정도 있어야지만, 그 한도 내에서 Credit Card가 발급되는 게 여기 현실인데다가, On-line 구매 시에 청구지 주소가 미국 내 주소가 아닌(즉, 미국 내서 발행된 게 아닌) Credit Card는 받아주질 않아서.... 기존 나라은행에서 Debit Card를 가지고 있지만, 이건 Debit Card라 하루 Withdrawal이 가능한 금액이 $300 밖에 되지 않아, 여름 휴가 계획을 짜는데 있어서 이런 저런 불편 사항이 많았죠.
나라은행에 Credit Card를 만드는 걸 문의했더니, 현재 미국 내 Credit이 없어서 바로 Credit Card를 만드는 건 불가능하고, 정기 예금을 6개월 짜리를 만든 후, 그 구좌에 연계된 Credit Card 비슷한 걸 만들어서 Credit이 쌓이면 그 실적에 따라 그 다음에 Credit Card를 만들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 정기 예금에 예치된 금액이 그 Card의 한도가 되고, 중간에 해약할 경우 등등에는 Penalty를 물고... 뭔가 많이 복잡하더군요.
뭐, 그래서 조금 아니다 싶다 생각한 차에, 나라은행보다 훠~월씬 여기선 Major 은행인 Bank of America에 구좌가 있는 경우 일반 금융 거래만으로도 Credit이 쌓이고, 그것도 훨씬 빠른 속도로 쌓인다고 해서, 일단 저지르고 보기로 했습니다.
2 Block 떨어진 곳에 가서는 Help Desk의 도움을 받아 Personal Banker에게로 갔습니다. 구좌 만들려고 왔다고 하더니, 척척척이더군요. SSN과 Photo ID를 요구하길래 보여줬더니, 외국인이라서인지 미국에 언제 왔고, 언제까지 지낼 건지, 그리고 직장은 어딘지를 묻더군요. 이것저것 다 기입하고는 이래저래 뚝딱뚝딱 하더니 바로 구좌가 만들어지더군요. 이자가 거의 없는 (일반 예금과 같은) Checking 구좌와 그에 연계되는 Debit Card를 만들고 나서는 한 가지를 묻더군요.
구좌 내 예치된 잔액보다 더 많은 돈을 요구-Check라던지 Debit Card를 통해 인출-할 경우, Penalty를 물게 되는데, 이를 자동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그리고 면세를 위해서 이 구좌와 연계된 Saving(정기 예금같은 거?)을 만들어서 일정 금액을 예치하면, 과다 인출 시 이 계좌에서 일단 인출하고 다시 메꾼다던지... 등등의 혜택(미국 금융 거래 용어가 생소해서 조금 못 알아듣기도 함)을 이야기하길래 일단 그것도 같이 만들었습니다. 매달 25달러씩 Checking에서 Saving으로 자동되는 방식, 또는 아예 처음부터 $300을 넣고 방치하는 방식이 있다고 해서, 여기서 재테크할 것도 아니고 해서, 후자로 해서 만들었죠. 첫 예치금은 Nara은행에서 받은 Personal Check을 통해서 했는데, 이게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해서 Saving의 경우에는 1주일 후, Checking의 경우에는 2주일부터 인출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쩝... 역시 느린 건 어쩔 수 없다는... 현금으로 가져왔으면 바로 되는데... Check이라 확인하고 뭐 하는 일이 많아서 그렇다더군요. 그 얘기는 지금 가진 현금 $100로 2주일을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 뭐, On-line Banking도 되고, On-line Check으로 Bill까지 가능하다니.. 뭐 그 정도야 참아줘야죠.
결국, 이래저래 하다 보니 미국 내서 은행 구좌도 만들고 Credit Card도 만들고, 관련한 금융 상식도 좀 배우고.... 뭐, 자주 접할 내용은 아니지만, 암튼 재밌는(?) 경험을 했습니다. 요번의 차 구입 때문에 Casher's Check이니 뭐니 등등 해서 이것저것 신기한 걸 해보고 있는데... 차 구입 관련 내용은 차를 Pick Up 하게 되면 그 때 썰을 풀죠.
그럼, 조만간 가지게 될 BoA Credit Card를 기대하며...
@아, 벌써 On-line Baking에서는 제 구좌가 확인이 되더군요. 비록 인출은 현재 불가능하지만 말이죠.. 빨리 Pending이 풀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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