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주말에 계약했던 MINI를 드디어 오늘에서야 받아왔습니다.
일단, 사진부터...
차를 가져오는데 약 10일이나 걸린 사연은 구구절절 합니다.
2주 전 토요일에 계약을 마치고는, 차는 Used이긴 했지만, Key가 분실 상태라 동부에서 가져오는데 3일 걸린다고 수요일 이후에 찾아오라고 하더군요. 주인장도 Car Insurance도 처리해야 하고, 또 회사에서 받는 지원금(대출금)도 받아야 하니까 지난 주 수/목요일 정도에 찾아가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월요일에 잽싸게 Car Insurance 들고, Office의 사무 봐주시는 분에게 대출금 신청을 했죠. 여기서 결재 올리고 승인나면, 근처 회계 사무소에다가 사무 보시는 분이 Check 발행 요청하면, 회계사로부터 Check 발행되고... 이게 Main Office(LA)에 가서 거기 Boss한테 Sign 받고 다시 San Jose Lab에 있는 저에게 돌아오는 과정을 거치게 되죠. LA - San Jose간인지라 왔다갔다 2일이면 되는데... 아뿔싸, 회계사 사무실에 Delivery들이 Pick-up하는 게 월요일을 넘겨 버려서는 화요일 오후 4시에 Pick-up이 되고... 원래대로라면 수요일 San Jose로 출장오는 LA의 Boss가 Check를 직접 들고 오는 Story가... Check이 수요일 오전에 LA로 가면서 수요일 하루를 날려 버렸죠. Boss가 목요일 LA에서 Sign하고 보내니 도착한 건 금요일 오전. Dealershop에는 Delivery issue로 2일 늦어진다고 미리 통보했죠.
개인 분담금과 회사 지원금을 들고 Dealer shop에 가는 길에, BMW Financial Manager가 Personal Check은 안 받으니 Casher's Check으로 지불해달라고 했었습니다. Personal Check는 개인이 발행하니 잔고가 없어도 막 쓸 수 있으니, 아예 은행에서 얘가 잔고가 이만큼 있으니 거기서 직접 은행이 돈을 챙긴 후 은행에서 발행한 수표-이름하여 Casher's Check-로 지불하는 방식으로서, 혹시나 모를 잔고 뽀록 나는 사태를 막아 보겠다는 거죠. 어찌 되었든, 그리하여 개인 분담금은 Casher's Check을 들고 회사 지원금은 회사 발행 Check을 들고 BMW/MINI 대리점으로 쳐들어 갔습니다.
지불할려고 Financial Manager를 만났더니 꼬장꼬장한 할머니였는데.. 수표를 이리 저리 보더니 Dealer Shop의 Boss를 좀 보고 오겠다고 하더군요. 뭔가, 자꾸 Check을 이리저리 뒤지고 못마땅한 표정을 짓더니.... 돌아와서는 하는 얘기가 이 2장의 수표에는 각기 문제가 있다면서 못 받겠다고 하더군요. 첫번째는 회사 Check인데, 이게 제가 다니는 회사가 지불인, BMW가 수신인으로 설정이 되어 있는데, 자동차 구입 계약서에는 회사 이름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으므로 이는 제3자의 수표이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받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비록 자기네에게 지불한다고 적혀 있어도 말이죠. 룸메 형이 다른 자동차 대리점(다른 업체)에서 살 때랑 똑같이 해 갔는데, 여기서는 안된다고 꼬장꼬장.... --; 그리고 두번째는 제가 받아온 Casher's Check인데, 일반적으로 Check에는 Watermark라고 하는 게 뒷면에 그려져 있어야 하는데, 이게 없다는 거죠. '나라 은행'이라는 생소한 은행인데다가.... 다른 수표마저 문제가 있으니... 첫번째 꺼는 절대 못 받아주고, 두번째 꺼는 자기네들이 은행에 문의하는 수고 정도는 해 줄 수 있지만, Full Payment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오늘은 차 못 가져가고, 또 수표도 둘 다 못 받아주겠다면서 팽...
어쩔 수 없이 회사로 와서 다시 상신-수표 고유 번호가 있으므로 이전 꺼는 발급 취소하고 새로 발급-해서 제가 수신인으로 하는 것으로 한 뒤 이를 나라은행에 입금시키고 거기서 다시 Casher's Check를 발행하기로 했죠. 다른 은행 계좌가 있으면 다른 곳에서 하겠지만... 거기다 나라 은행에 가서 문의하니 자기네 Casher's Check는 이 양식 하나 뿐이고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다시 한 번 Try해 보라는데....
어찌 됐든 부랴부랴 지난주 금요일 다시 상신해서 여기 회계 사무소에서 LA로 보내고.. 월요일 LA에서 승인 받아서 다시 San Jose로 발송되어서.... 어제인 화요일에는 가겠거니 했더니.... 오후 2시가 되도 안 오고 해서 Delivery 회사에 연락했더니... 누군가가 Zipcode를 잘 못 읽어서 San Jose가 아닌 근처 다른 동네로 가는 중이라고... 오늘 그거 안 오면 난리난다고 말 그대로 LA & San Jose에 난리를 폈지만, 이미 그 Office의 Delivery 차량이 떠나 어쩔 수 없다고... 속이 부글부글 끌었지만, 마침 Dealer도 화요일 저녁 일찍 퇴근해야 한다고 해서 수요일 오전 중으로 배송 해달라고 신신 당부를 하고는 물러났죠.
수요일 아침, 11시가 되어도 안 오길래, LA서 와야 하는 다른 수표들도 있고 해서 Delivery에 연락했더니, 어젯밤 San Jose 왔지만 30분 거리인 Fremont 집합소 안 갔다 와서 가야 한다는 원칙을 고집하길래... 이번에도 난리난리를 펴서, Delivery 회사의 San Jose Office에 두라고... 직접 찾아가겠다고 해선... 우여 곡절 끝에 Check를 챙겨 왔습니다.
은행가서 Casher's Check을 발행하려고 하니 입금하면 다음날부터 인출이 가능한 게 원칙이라고 했지만, 오늘 계약 안하면 난리난다고 했더니 한인 은행인지라 사정 봐줘서는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드디어 Casher's Check로 다 바꾸고는... Dealer shop을 쳐들어갔죠.
또 watermark 없다고 뭐라뭐라 하면 어떡하나 했는데, 다행히 오늘 Financial 담당은 다른 사람이더군요. 그냥 수표 보더니, 별 문제 없다면서 모든 게 1분만에 완료. 역시, 여기도 사람 잘 만나야지, 엄한 사람 만나면 고생한다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MINI Owner가 됐습니다. 차 가지고 Office 오는 데 한 10분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왜 그리 후달거리는지... Accerlate/Brake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운전 면허 합격 후 처음 운전 했으니 진짜 2주만에 운전하는데... 두렵더군요... --;
@조심조심 또 조심 운전입니다... 어쨌든.... Life with MINI가 시작입니다.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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