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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56]Felix: The Cat in the Sack

디자이너: Friedemann Friese
제작사: 2F Spiele
인원수: 3~5인
소요시간: 20분


학창시절에 'F' 학점 못 받아서 환장했는지 어케든 Game Title에다가 F 붙이는데 더 열중하는 거 같은 Friedemann Friese의 Trick Taking Card Game입니다. 개인적으로는 Friese의 Game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는 편인데, 이 Game은 제가 산 것도, 관심을 가졌던 것도 아니고... 거기다 영어로 설명 듣느라 머리 터지는데다가... 잘 못 이해한 턱에 한 Round 왕 삽 뜨면서 배웠음에도 꽤나 재밌길래 찾아 봤더니 Friese 꺼여서... 더욱 애정이 가는 Game입니다. 하나 장만 할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가장 걸림돌은 경매가 들어간다는 게... 경매가 끼면 사람들이 왠지 꺼려 해서 말이죠....


뭐 다른 기본 Trick Taking Card Game과 일단 비슷한 System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조합의 card set 1벌씩을 받아서는 매 Round 다들 한 장씩 내는 게 일단 기본입니다. 



재밌는 건 일반적인 Trick-taking card game은 이른바 서열이 있어서 그 서열에 따라 최상위 또는 최하위 Level이 뭔가를 챙겨가는 건데 여기서는 경매에서 이긴 사람이 그 Trick을 가져 가는 거죠. 아래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죠. 일단 선 Player부터 1장씩 Card를 face down으로 내려 놓은 다음 낸 순서대로 Card들을 정렬해 둡니다. 그런 다음 선의 Card만 공개하는 거죠. 그리고 나서는 선부터 돈을 걸게 됩니다. 이 Round에 나온 모든 Card를 먹기 위해서 돈을 거는 거죠. 시계방향으로 차례대로 Bidding을 하게 되는데.... 이 Round를 따고 싶으면 더 높은 돈을 걸면 되고, 별 관심이 없으면 Pass를 합니다. Pass를 하게 되면,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중앙에 배치된 돈들 중에 현재 남은 돈들 중 가장 작은 걸 챙겨 가면 됩니다. 즉, 제일 먼저 Pass하면 가장 적은 돈(아래의 경우는 2)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Pass(Round 승자와 마지막까지 남았던 사람)한 사람은 가장 큰 돈(아래의 경우 6)을 챙기는 거죠.


누군가 Pass를 하면, 그 다음 차례에 해당되는 Card를 공개합니다. 즉, Pass를 늦게 할 수록 공개되는 Card들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죠.  이런 식으로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계속 Bidding을 하고(또는 Pass해서 건 돈을 되돌려 받으면서 Pass하며 챙기는 돈까지 먹고 떨어지는)는 마지막에 남은 사람이 해당 Round에 Play된 Card들을 다 가져가면 됩니다. 당연히 Positive number는 득점이 되고, Negative Number는 감점이 됩니다. 0은 말 그대로 헛수고 한 거고, 고양이가 아닌 개가 그려진 Card는 특수 카드로 각각 0이 아닌 최고 숫자 또는 최저 숫자를 제거(못 챙겨가게)하게 됩니다. 



이렇게 누군가가 챙겨서 Round가 끝나면 승자가 선이 되어서 다시 Round를 시작하구요... 만약 은행의 돈이 모자라면, Pass 시에 주어지는 금액은 해당 Round에서는 Skip이 됩니다. 뭐, 이렇게 계속해서 Card 다 쓸 때까지 Game을 진행한 후, 즉, 마지막 Card로 마지막 Round를 끝내면 현재 가진 돈과 Game 중 획득했던 카드들에 적힌 숫자들을 합이 가장 큰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Trick을 경매로 챙겨 가는 게 일단 참신하구요. 매 Round 선의 경우에는 다음 card를 보는 게 상대적으로 힘든 편(한 바퀴 돌면서 Pass 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꽤나 큰 돈을 써야 하니까요)이구요, 반대로 마지막에 Card를 쓴 사람은 자기 Card가 마지막에 있다 보니 다른 사람들보다는(특히나 경매 마지막까지 남는 경우에) 셈이 쉽다는 예상 가능한 Story입니다. 즉, Round 후반으로 갈수록 자기 Card에 대해서 얼마나 잘 Bluffing을 해야 한다는 요구사항도 생기더군요. 늘 경매란 게 어느 선에서 치고 빠지기를 잘 해야 하는 셈법의 Game이지만, 기본적으로 늦게 Card를 Player에게 유리함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 Player가 얼마나 상대방들을 잘 골려(!)주느냐에 따라 Game의 전체적인 재미가 오고 갈 거 같더군요. 뭐, 하지만 첨에 언급했듯이 경매로 Trick을 딴다는 게 참신해서... 그리고 약간의 Pokerface도 요구한다는 점에서 꽤나 매력적이어서 하나쯤 개인적 취향으로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Game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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