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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57]Gipsy King(2007)

디자이너: Corne van Morsel
제작사: Cwali
인원수: 2~5인
소요시간: 30~45분


지진이 나던 와중에도 쫄지 않고 계속했던 Cwali사의 Gipsy King입니다. 초원 중앙에 놓이게 되는 호수를 어케 확보하면서 또 자기 무리를 한 곳에 밀집되게 모으냐가 중요한(왜냐면 점수니까요) Game입니다.


1부터 15까지 적힌 호수 hex를 하나씩(혹은 두개?) 포함하는 3 또는 4 hex로 구성된 Board Piece들로 Random Board가 형성되고 나면 2번의 Round에 걸쳐서 Game이 진행되게 됩니다.


첫 Round에는 숫자 1이 적힌 호수 hex에 인접한 Tile들부터 선 Player부터 자신의 말을 배치하게 됩니다. 재밌는 건 Turn 순서를 기록하게 되는데, 자기 Turn에 말을 배치하면 Turn 순서에서 자기 차례는 가장 아래로 내려가게 됩니다. Pass를 하게 되면, 해당 숫자의 호수 Tile 주위를 채울 때까지는 더 이상 말을 배치하지 못하지만, 다음 숫자의 호수 Tile을 채울 때는 빠른 순서(가장 먼저 Pass를 하면 첫번째)가 주어지게 됩니다. 암튼 해당 숫자의 호수 Tile 주위가 다 채워지거나 1 사람을 제외하고 다 Pass 하면 다음 숫자의 호수 타일로 넘어가게 됩니다. 단 후자의 경우에는 그 남은 한 사람이 해당 숫자의 호수 Tile 주위를 자기의 말로 다 채워야 하죠.


이렇게 숫자 1부터 15까지 호수 주위를 다 채우고 나면, 첫 Round가 종료되고, 일단 호수에 의한 점수가 주어집니다. 여기서 점수는 호수에 그려진 물고기 개수 입니다. 즉, 물고기가 안 그려진 호수는 둘러 싸봤자 일단은 호수에 의한 점수는 없으며 물고기가 그려진 호수 Tile을 포함하는 호수 주위를 둘러싼 말 중에서 가장 많은 개수를 차지(동률이면 모두)한 사람이 물고기 개수만큼 점수를 획득합니다. 물고기가 그려진 Tile이 2개 이상이면 2위, 3위도 가려서 점수를 줍니다. 그런 다음, 자신들의 말이 무리를 이루었는지를 확인합니다. 무리가 1개의 말로 이루어졌으면 1점, 2개로 구성되면 (1+2=)3점, 3개면 (1+2+3)=6점... 이런 식이죠.


만약 여기서 끝난다고 가정(그런 일은 규칙상 불가능하지만)하면 갈색은 6+1+2=9점을 무리에 의한 점수로 획득합니다.


2 Round에는 역순으로 15번 호수부터 채워가며, 한가지 또 달라진 점은 말을 배치할 때 원한다면 2개도 배치할 수 있습니다. 무리 점수 계산을 할 때도 2개로 쳐주구요.... 이렇게 2 Round도 마친후 점수를 또 한 번 계산해서 그 합이 많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해 본 느낌은 Pass냐 말을 배치하느냐를 잘 선택해야 하는 건데요... 물고기나 자신의 무리를 위해서 다음 숫자의 호수 Tile을 채울 때 먼저 하고 싶어서 Pass를 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잘 선택해야 하더군요. 어중간하게 중간에 Pass를 하거나 하면, 혹시나 현재 호수 Tile 주위가 꽤 남아서, 마지막 남은 사람에게 무리 점수를 손쉽게 내주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걸 끊기 위해 물고기도 없는 곳에다 말을 내려놓기도 애매하고... 즉, 언제 빠지고 언제 들어가느냐를 잘 계산해야 하는데... 특히나 1 라운드는 말이 1개씩이지만, 2 Round부터는 2개도 놓는 게 가능해지니 물고기 점수보다도 무리 점수가 커지다 보니 이게 3~4번째 Pass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하더군요. 뭐 물론 무시하고 갈수도 있지만 말이죠....


결국 이것도 어느 시점에서 내게 목 좋은 곳을 찾아가느냐를 보는 Game인데...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리 점수 쪽에 더 중점을 둘 수 밖에 없고, 이 때문에 누군가는 자꾸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쓸데 없는 말을 배치해야 하는 게 좀 그렇더군요. 규칙도 깔끔하고, Game도 셈이 쉽지만... 그만큼 조금은 평범한 느낌의 Game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