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내내 계속 되던 Holiday 분위기를 끝맺을 진정한 Holiday Vacation이 시작되었습니다. 화요일인 X-mas가 끼어 있는 이번 주는 기본이고 지난 주말부터 새해까지 각자 알아서 휴가를 써서(외국계는 그냥 쉰다고 하는데 여긴 한국 기업인지라) 쉬는 관계로 오전 근무만 하는 X-mas Eve 오전에 홀로 실험실에 죽치고 앉아서 이런 저런 걸 정리하고 있습니다.
실험실 사람들은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X-mas 및 송년 Party를 하고 난 뒤 다들 여행을 떠났죠. 출장 계획이 꼬여서리, 1월 초에 Canada와 Texas를 다녀올 생각인지라, 가서는 Niagara Fall과 Toronto, Ottawa 그리고 Austin 등을 보고 올 예정인지라, 이번 연휴에는 저 혼자라도 출근할 생각입니다만.. 뭐 좀 그러네요...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그냥 음악 틀어 놓고 두리번 거리고 있다는...
21일 저녁. 연휴 분위기 제대로인 Santa Row.
지난 금요일(21일)에는 여기 연구실에서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가족들도 다들 와서는 French Restaurant의 방 하나를 예약해서는 같이 저녁을 함께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요. 뭐, 우리네 설이나 추석 같은 개념인 X-mas이다 보니 Boss의 경우에는 다른 곳에 사는 자제분(그리고 couple)들이 다 와 있고... 뭐, 아직 미혼인 Technician들은 각자 제 짝(여자는 남자를, 남자는 남자를)을 데려왔더군요. 어쩌다 보니 혼자 온 건 저뿐이었다는... 원래 누군가를 데려가서 저녁을 공짜로 사주고 떼우려 했지만, 역시나 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친구인지라, 이 날마저도 야근을 하고 있더라는(뭐, 그 덕에 그 담날로 제대로 뜯겼습니다. 쿨럭)
실험실 사람들과 가족들..
그냥 저녁만 먹으면 그러니까 나름 선물을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는데요... 나름 Raffel(추첨)을 응용해서 선물 나눠가지기를 했답니다. 일단 번호표를 하나씩 나눠주고 번호표의 반은 X-mas Sox에 넣어서는 하나를 뽑은 다음 선물을 줬는데... 일단 처음 받은 사람은 그걸 뜯어서 공개하구요. 다음 번에 번호가 불린 사람은 새로이 선물을 하나 주는데, 이걸 열어보기 전에 지금 받은 걸 가지던지 아니면 앞 사람들이 받은 것 중에 맘에 드는 거랑 교환하게 했는데요.. 이게 나름 재밌더군요. 첫번째 나온 선물이 I-Pod Suffle인지라, 나름 불타 올랐다는... 근데, 주인장은 I-Pod도 있고 다른 전자 제품들도 가지고 있던 것들인지라(Photo Printer, Digital Frame, Digital Phone, MP3 Player), 남들에게는 전혀 인기가 없던 영화 무료 관람권 8장 및 Starbucks를 뽑고는 한 번도 교환을 못 해 보고는 그대로 Keep.
뭐, 이렇게 선물 나눠 주는 행사도 하고 저녁도 먹고 wine도 즐기다 보니 하루가 가곤, 그렇게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토요일에는 술독에서 겨우 헤어난 후배를 데리고 SF도 구경하고 작년에 본 Christmas in the Park 행사도 보고 그러고나니 Knock Down 되서는.... 매일 Golf 연습장 가는 거 빼고는 방에서 Wii Remote와 DVD Remote를 흔들어 대면서 죽치고 있네요.
왠지 한국에서 명절 때 회사 갔다오고 나서 아무도 없는 동네에 혼자 남은 느낌이네요... 뭐, 저녁에는 Bar라도 가서 놀아봐야겠네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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