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lington 묘지를 나와서는 Memorial Drive를 따라 D.C에 입성, 숙소로 갔습니다. 일방통행 길도 많고 또 나름 한 국가의 수도인지라 운전하기도 버겁고 하다 보니 iPhone GPS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Hotel에 찾는데 30분이나 날렸죠. 거기다, 주차는 무조건 Valet인지라.... T.T
여름 휴가 기간이기도 하고, 또 D.C. 한복판에 있던 Hotel인지라 숙박비가 장난 아니었지만(Portland에서 묵은 Sheraton 보다도 더 비쌌다는), 방을 구하지 못해서리.... 그래도 Business나 정부 관계 일로 오는 사람이 많은 곳이다 보니 Hotel 자체는 정말 좋더군요. 재정적 여유만 있다면 이런 데서 자주 ㅎㅎㅎ
Hotel에 짐을 풀고 나름 걷느라 흘린 땀들을 씻기 위해 Shower를 하고는 숙소를 나와서는 D.C.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7년 전에 왔을 때는 전부 걸어다녔지만, 오늘은 저녁에 Nationals 경기 구경도 있고 해서 Metro를 탔는데, Metro Ticket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Obama의 취임년도를 기념해서 전철표에 Obama의 얼굴이.... 아마 우리나라에서 그랬다면 반 수 이상은 찢어 버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말이죠.. ㅎㅎㅎ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National Mall의 가장 West에 위치한 Lincoln Memorial이었습니다.
Lincoln Memorial
노 대통령이 Role Model로 삼으려 했던 Lincoln을 이리 보니, 조금은 울컥하더군요. 암튼 Lincoln Memorial이 또 나름 유명한 건 National Mall을 West Part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래 사진 때문인데요. Forest Gump에도 나오고 했던 MLK의 D.C 연설이 바로 여기서 있었죠. Reflecting Pool 너머의 Washington Monument까지 언제봐도 참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View인 듯 싶어요.
Reflecting Pool
Lincoln Memorial에서 내려와서는 Reflecting Pool을 바라 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에 위치한 Vietnam Veterans Memorial을 구경했습니다. Three Soldier Statue와 Memorial Wall의 사진을 찍었는데요...
Three Soldiers Statue
Vietnam War Memorial Wall
뭐, 제가 Vietnam War에 관심이 있을 리는 없고 간단히 사진을 찍고 나서는 Reflecting Pool의 맞은 편에 있는 Korean War Veterans Memorial에 들렀습니다.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Jefferson Memorial
이렇게 간단히 National Mall의 서쪽 일부를 보고는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앞서 말한 조형물들과 바로 윗 사진의 Jefferson Memorial은 7년 전에 둘러 봤던 곳이라 그냥 지나쳐 갔는데, 지난 번에 보지 못했던(그러나 존재는 했었던) Frankline Delano Roosevelt Memorial이 보이길래 한 20분을 걸어서 둘러 보았습니다. New Deal 정책으로 경제 공황을 이겨내고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또 빈민들을 위한 복지 정책을 실시했던 미국 역사상 유일한 4선 대통령인 FDR의 Memorial이라 그런지 왠지 더 오래 보게 되더군요.
공황 당시 배급 받으려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묘사한 조형물.
FDR
벽에 새겨져 있는 평등, 복지에 대한 그의 연설들을 보면서 참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그나저나 FDR이 장애인이었기에, D.C의 기념 조형물 중 최초로 점자가 새겨져 앞을 못 보시는 분들도 내용을 직접 읽을 수 있게 하는 배려를 했지만, 정상인이 서서도 손이 닿지 못할 높이에 새겨진 바람에 오히려 욕을 먹었다는 얘기는 나름 Comedy더군요. 쿨럭)
그렇게, FDR의 Memorial을 보고 나서는 다시 왔던 길을 20여분 터벅터벅 걸어서 National Mall의 서쪽 Part의 동쪽 끝(Reflecting Pool의 Lincoln Memorial 반대편에 위치한) 2차대전 참전 기념 조형물에 도착했습니다. 가운데 분수를 사이에 두고 태평양 전쟁과 유럽전쟁, 이렇게 2개로 나누어지고 거기에는 전쟁에 참여한 48개 주(당시 미국은 48개 주였음) 별로 기둥이 하나씩 세워져 있습니다. 땅댕이 넓으니 참 크게크게 짓기도 하고 역사가 짧으니 참 이것저것 많이도 기념한다는 생각도 좀 들더군요. :)
뭐, 2차대전사를 좋아하지만, 7년전에 봤던 거이기도 하고 날이 덥기도 해서 걸음을 재빨리 National Mall의 중심에 서 있는 Washingon Monument로 옮겼습니다.
그럼 다음에..
Washington Monument
Washington Monument 아래서 바라다 본 Reflecting Pool & Lincoln Mem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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