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의 장시간 비행 끝에 인천 찍고.... 습하디 습한 한국 여름 날씨, 부딪혀도 하나도 안 미안해하는 바쁜 듯이 지나가는 불친절한 고국동포 사이에서 2시간을 기다려 탄 부산 가는 국내선에 몸을 실어 장장 16시간 만에 부산 본가에 도착했습니다.
그 새 불어난 몸에 장발의 머리에 충격 먹으신 부모님은 장가가라는 말도 제대로 못 꺼내시고...
암튼 본국 돌아와서 처음 본 TV 프로그램은 두산 vs. 롯데의 준플 2차전. 주위의 시끄러운 롯데 팬 사이에서 과감하게 두산 화이팅 함 외쳐주고.... 황금어장을 보다가 잠들어서는 새벽 6시까지 깨지 않고 잔 걸 보니, 시차 적응 1일째는 잘 된 듯 합니다.
집에 있어봤자 인터넷도 안 되고 뭐, 할 일도 없고 해서, 일단 PC방으로 도망쳐나왔는데... 곧 기차 타고 봉하마을로 갈 듯 합니다.
귀국하면 가장 먼저 가고 싶었던, 제 맘 속의 유일한 노무현 대통령 님 앞에 가서 귀국 인사 올리고 돌아오겠습니다.
다들, 그럼 좋은 연휴 보내시고... 전 연휴 후에나 뵙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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