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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만만치 않은 삶, 일

근황

오랜만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블로그를 등한시 했네요. 겨울이 블로그에는 먼저 와서리 꽁꽁 얼어버렸는데, 언 발에 오줌 누듯이 그냥 아직 살아있다는 표시로 글 하나 남겨 봅니다.

1. 집 구하기

회사 근처인 산본역 쪽에 전세로 해서 집을 하나 구했습니다. 지난 주말에 계약하고, 어제 동사무소 가서 전입신고랑 확정날짜까지 받았습니다. 뭐, 전세대란이라 힘들게 힘들게 그것도 비싸게,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모아서 집을 구했습니다.

2. 이삿짐 도착

9월 15일에 미국에서 부쳤던 짐이 이제서야 도착했습니다. 컨테이너 하나를 못 채우다 보니 이래저래 배에 실리는 게 밀리다가 10월 10일 경에 실려서는 부산항에 지난 11월 10일에 입항, 그리고 어제 통관을 해서 오후가 되서야 이사 들어간 짐에 일단 다 넣어 두었습니다. 작은 방을 가득 채운 박스들을 보니 이걸 언제 정리하나 싶더군요. ><

3. 관세 폭탄 맞다.

통상적인 이삿짐이 아니다. 일반적인 한국의 30대 남자가 소유하고 있을 물건이 아니다.... 라는 이유로 이사짐 리스트를 보던 세관 직원이 내용물을 오픈했다가 제 짐 중 일부가 밀봉상태여서 새 제품을 들여와서 판매하는 판매상이 아니냐고 해서리.... 사유서에 이런저런 서류 작성해서 보냈더니 비정상적이지만 개인 소장품임은 인정하나 밀봉품이 일부 있으니 일부 관세를 내는 선에서 통관시켜주겠다고 해서 iPod 구매가격 정도의 관세 폭탄을 맞았습니다. 대한민국 세관이 오덕을 심던지, 아니면 제가 너무나 비정상적인 사회 적응 부적격자인지... 암튼 기분 참 ><

4. 새 업무 & 새 생활

연구원이 아니라 Desk에 앉아서 이런저런 조사를 하고 서류 작성을 하다 보니 오히려 Web Surfing은 자유롭지만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건 더 안 하게 되네요. 물론, 일드/미드 등 시청은 꾸준히 하고 있지만, 기록을 남기는 것도 귀찮아지고, 또 현재 어딘가에 얹혀 살다 보니 네트웍도 접속도 그렇고... 또 왠만하면 무선 wibro EGG 통해서 트위터에 집중하다 보니.... 아마 블로그 등한시 현상은 지속될 듯 싶네요. :)

암튼 살아 있으니 걱정마시구요. 이미 만나 뵌 분들은 언제고 다시 한 번, 아직 못 뵌 분들은 언젠가는 한 번 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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