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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물욕(物慾)

Powermat (휴대용 전자제품 Wireless 충전기) 첫 사용 후기

업무상 CES 2010 관련 기사나 블로그 등의 글을 보면서 이런 제품을 구경하던 중에, 휴대폰이나 PSP, NDSL은 물론 iPhone 까지 왠만한 휴대용 전자제품을 선 없이 충전한다는 제품을 보고는 신기해하다가 결국은 새해 선물로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주문한 건 한 달 전인데, Preorder 그리고 세관에서 또 걸려서 통관 절차에 시간이 소요 되다 보니(거기에 관세까지 ㅠㅠ) 오늘에서야 받았는데요. 이름하여 제품명은 Powermat입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박스 위쪽에는 충전하고자 하는 전자제품을 올려 놓는 이른바 Powermat 이 들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3군데 동그란 홈 같은게 보이는데요. 저 3군데를 중심으로 해서 전자제품을 배치하면 충전이 되게 됩니다. 근데 그럼 전원은 어디서 가져오느냐 하면요.. 완벽하게 Wireless는 아닙니다. 적어도 저 Powermat에 전원을 공급해줘야 하기 때문에 아래 사진의 wire(^^)를 위 사진의 Powermat 뒷면에 있는 Power 단자 홈에 연결시켜줘야 하죠.



미국 내에서만 판매가 되고 있지만 다행히 100~240V 전압대역이라 이른바 돼지코를 들고 다니면 되긴 하더군요. 하지만 회사에선 돼지코가 없어서리.... 집에 와서 쓸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는.....

실제 Powermat 만 사면, 모든 전자제품에 연결해서 쓰는 기본 Power Receiver와 연결단자들만 들어 있습니다.



위 사진의 저 네모난 녀석이 Powermat 위에 놓여질 Receiver인데요 왼쪽 위 분리 가능한 부분을 떼어내면 아래처럼 receiver에서 전자제품들로 연결할 Wire가 나오게 되죠.



저 Wire의 끝에 각 전자제품들마다 각기 다른 Connection을 맞춰주기 위해 아래 같은 Connector들이 7가지 종류가 들어 있습니다.



저 중에 하나를 골라서 아래와 같이 연결하면 되는 거죠. 그리고는 Powermat에 receiver를 올리면 충전이 시작됩니다.



근데 솔직히 이럼 그냥 Powermat과 Receiver의 연결만 Wireless지, 다 Wire가 있는 거일 뿐 별거 아니잖아 라는 생각도 없지 않게 들더군요. 또 말이 Wireless이지 결국 전기가 통해야 하니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분리된 Wireless가 아닌 Contact은 하되 선만 없는 Wireless일 뿐인 거구요. 왠지 뽀대가 좀 안나더군요.

근데 그 뽀대를 위해서 각 전자제품군 별로 특화된(적어도 Receiver에도 Wireless인) 전용 Receiver들이 있습니다. iPhone, iPod, NDSL, Blackberry용이 현재까지 나와 있는데요. 제가 추가 구매한 건 iPhone 용이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다른 iPhone 추가 Battery Pack 또는 Case 같은 모양의 Receiver가 나오는데 이 Receiver의 뒷면을 돌려보면 Powermat에서 전류의 통로가 되어줄 네모난 돌출부가 있습니다.




일단 Box안에는 Powermat을 함께 가지고 가지 않았을 경우 USB로 연결해서 충전이 가능하도록 Receiver용 USB Wire가 함께 들어 있구요.



iPhone에 저 위에서 본 Receiver를 씌운 다음 Powermat에 올리면 다음과 같이 배치가 되게 됩니다.



대충 원형 홈이 있던 위치에 비슷하게 놓으면 (자석들이 붙어 버리는 것처럼) 위치를 조정해서 제대로 연결(?)이 되게 되고 그러면 위처럼 충전을 시작하게 됩니다.

충전 시간은 재보니까 전부 방전된 iPhone을 50%까지 충전하는데 약 45분이 걸리더군요. 같은 양을 USB Cable에 충전용 콘센트에 연결해서 충전했더니 44분 정도 걸리더군요. 적어도 충전 속도에 있어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더군요.

혹시나 여러개 충전을 하게 되면 충전속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해서 3개를 올려놓고 충전을 했는데 남은 50%(50%-100%)가 되는데 역시나 한 40분 정도 걸리는 걸 봐서는 여러 개를 충전한다고 해서 크게 충전속도가 떨어진다거나 하지는 않는 거 같더군요.



Wireless 라는 표현자체가 잘못된 표현이긴 합니다만, 제 경우에는 책상에 많은 전자제품을 올려 놓고 쓰다보니 각종 Cable이 엉킬 때가 많은데 적어도 그 면에서만큼은, 그리고 충전속도도 예상보다는 빨라서 맘에 들더군요. 또 이제 NDSL이랑 PSP를 들고 다녀도 충전기는 이거 하나만 들고 다니면 되겠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괜찮은 거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좀 더 써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첫인상은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아 보여 관세까지 물면서 샀는데,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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