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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495]Get Bit(2007)

디자이너: Dave Chalker

제작사: Asmodee

인원수: 3~6인

소요시간: 20분


Steven Spielberg 감독의 1975년 영화 'Jaws'에서는 영화 마지막이 되어서야 실제 그 모습을 나타내는, 그 전까지는 존재한다는 자체만으로 공포와 두려움을 이끄어내는 상어(Jaws)를 가지고 멋진 작품을 만들어 냈었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상어라는 Theme를 가지고 간단하지만 핏빛 흥건하게 즐길 수 있는 파티 게임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2007년에 발매되었으니 이제 10년이 다 되는 게임인데 주인장은 Tin Deluxe Version으로 이제서야 접했는데요. 


기본적인 게임 내용은 여유롭게 바다 헤엄을 즐기던 플레이어들이 갑자기 출몰한 상어를 피해서 젖먹던 힘을 다해 도망치는데, 불행히도 가장 뒤에 쳐지게 되면 팔 또는 다리가 상어에게 물려 뜯기게 되고... 그렇게 죽을 힘을 다해 도망치다가 누군가가 완전히 고래밥.. 아니 상어밥이 될 때까지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두 팔과 두 다리가 머리와 몸통에서 잘 분리되는 피규어 6개(색깔로 구분) 중 하나를 선택하고, 그 색깔에 해당되는 숫자 카드(칩) Set을 하나씩 가져 갑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카드 Racing 형식으로, 매 라운드마다 모든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숫자 카드 중 하나를 비공개로 모두 내린 후, 이를 동시에 공개한 후 가장 낮은 숫자를 낸 사람부터 자신의 피규어를 일렬로 정리된 피규어 대열에서 한 사람(한 피규어)씩 제쳐 앞으로 나아가서 재배치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같은 숫자를 낸 사람은 충돌이 나서 이 라운드에 이동할 기회를 박탈당하게 되고, 해당 라운드에 사용한 모든 숫자 카드에 적합하게 이동이 끝나면, 줄지어 수영 중인 피규어 중 가장 뒤에 처진 피규어가 두 팔 또는 두 다리 중 하나(왼팔 줄까 오른다리 줄까)를 잃게 되고, 그리고는 그 상처입은 몸을 수영 대열의 맨 앞으로 이동시키면서 라운드가 끝납니다.


사용된 숫자 카드는 자신 앞에 내려놓아서 Set를 다 쓸 때까지는 계속 앞에 내려져 있게 되구요.



기본적으로 눈치 게임입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쓸 숫자 카드를 피해서 카드를 내려놓는게 중요하구요. 그리고, 낸 숫자가 만큼 이동하기 때문에 큰 숫자가 유리하고, 또 낸 숫자가 크면 이동 순서가 뒤이기 때문에, 낮은 숫자를 내서 먼저 이동해서 앞으로 갔는데, 다른 큰 숫자에 의해 제쳐져서 의도한 것과 다르게 뒤로 처지게 되는 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많이들 큰 숫자를 내려 하니, 충돌나면 이동조차 못 하게 하는 제약을 줘서 밸런싱을 맞춘 전형적인 Card-Driven Racing 게임이죠.


뭐, 상어에 팔 다리가 잘려 나가는 잔인한(?) 내용이지만, 짧고 굵게 웃으면서 즐길 수 있어서 나쁘진 않은 거 같습니다. 6명 정도까지 되면, 뭐 계획해서 낸다기 보다는 복걸복 같은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Ice-breaking으로는 괜찮은 듯 싶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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