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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싫던 Hallstatt를 뒤로 하고, 아침 첫 Ferry를 타고 나와서 기차를 타고 이동한 것은 Salzburg 였습니다. 사실 마을이 그닥 크진 않는데다가 Festival 기간이 아니라서 1박까지 할 계획은 아니였던지라, 트렁크 등 짐은 역 내의 코인 사물함에 맡겨 두고 일단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2001년에 홀로 Salzburg에 왔다가 눈보라를 뒤집어 쓰고 문 닫힌 Mirabell 정원을 보며 '이게 뭐야'하며 실망했던 기억이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일지도 모르지만, 신혼여행 일정 중에 Salzburg는 Austria에서 독일로 넘어가는 길에 잠시 들리는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Salzburg는 Mozart의 고향이자, 영화 <Sound of Music>으로 유명한 음악의 도시인데..... 문제는 이 여행기간에 음악제가 있다거나 하질 않아서... <Sound of Music>의 그 대저택을 보러 가는 Tour를 떠나는 게 아니면 반나절 정도면 돌 수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일단 Salzburg 역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왠만한 유명한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 다 있는데요, 역에서 나와서는 바로 남쪽 끝짜락에 있는 Hohensalzburg 성부터 가려고 그 근처로 이동한 뒤에 식사 시간이 되어서 Salzburg 지역 맥주인 Stigl에서 직접 운영하는 Restaurant에서 점심으로 허기를 때웠습니다.
식사를 하고 나와서는 (언덕길을 돌아 걸어갈 수도 있지만 시간상) Hohelsalzbug 성으로 올라가는 승강열차 티켓을 구매해선 그걸 타고 성으로 올라갔습니다. 성 자체는 아름답거나 한 건 아닌데, 개인적으로는 성 안 공간이 넓은 성은 흔히 보질 못해서 신기했었고, 또 여기서 Salzburg 시내를 다 볼 수 있어서 좋은 곳이었습니다.
Hohensalzburg성을 보고서는 언덕길을 걸어 내려와 이어진 Residenz 광장에서 조금 서성였습니다. Salzburg 음악축제 기간에는 Main 공연장으로도 활용되는 그 넓은 광장에는 커다란 Chess 판도 있고, 길거리 공연하는 사람들도 있고 뭐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식사 후에 성 구경하고 내려와서는 Karajan의 단골이었다는 Cafe Tomaseli에서 때마침 내리는 여름비를 피해서는 지나가는 이들을 바라보며 거리의 정취를 느꼈네요.
Coffee와 Desert로 달콤함을 채운 뒤로는 Getreider 거리를 지나 강을 건너서는 지난 2001년의 아픈 기억이 있는 Mirabell 정원으로 향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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