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도, 창덕국 매표소 앞에서도, 그렇게 구하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했던 '창덕궁 후원 특별관람'을 마나느님의 능력으로 예매에 성공해서 다시 또 창덕궁을 들리게 되었습니다. 후원 특별관람을 예매했어도 창덕궁 입장은 별도 구매를 해야하기 때문에, 특별관람을 예약한 시간보다 약 1시간 정도 먼저 들러서 지난 번 들리지 못했던 낙선재 쪽을 잠깐 본 다음에 후원으로 향하는 일정으로 하루를 시작했네요.
지난 주가 단풍이 절정이었는지, 돈화문을 들어오면 있던 그 빨간 단풍나무가 이제 검붉어지고 있더군요. 어찌되었든 돈화문을 지나고, 진선문을 지나고 숙장문을 지나서 낙선재(樂善齋)로 향했습니다. 낙선재는 조선 제24대 임금인 헌종 때 후사를 얻기 위해 새로 맞이하게 된 경빈 김씨를 위해 처소를 지어준 것으로, 경빈 김씨의 처소인 석복헌(錫福軒)와 헌종 자신이 사용한 사랑채인 낙선재, 그리고 헌종의 모후인 순원왕후의 처소인 수강재(壽康齋)가 현재는 직접 들어가서 관람이 가능하더군요.
제일 안쪽(동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벽 너머로 지난 주에는 이쪽을 너머로 봤던 창경궁 영역이 보이더군요. 그렇게 끝까지 들어가서 만난 건 지금은 입장이 안되는 낙선재 뒤 쪽의 취운정(翠雲亭)이 보이더군요.
동쪽 끝에서 수강재(壽康齋)의 측문으로 들어갔더니 초등학교 친구들이 견학을 와서 옹기종기 앉아서 뭔가 현장에서 숙제를 하더군요. 뭔가 궁궐 전각이라기보다는 사대부집 같은 느낌이 드는 낙선재 영역이었습니다. 수강재를 살짝 보고는 또 측문을 통해서 이어진 서쪽의 석복헌(錫福軒)을 지나 왔네요.
석복헌을 지나서 낙선재를 가는 사이의 공간에서 또 낙선재 뒷언덕에, 지금은 못 들어가는 한정당(閒靜堂)이 보입니다.
그렇게 측문들을 지나고 지나서 낙선재(樂善齋)에 도달해서 내부랑 건물들을 보고 나서는 다시금 밖으로 나와서는 그나마 미세먼지가 좀 줄어드는 하늘을 보면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6각형의 정자인 상량정(上凉亭)에 못 가본 게 좀 아쉽긴 하더군요.
이렇게 지난 번에 못 가봤던 낙선재 쪽을 보고는 이제 이 날의 하이라이트, 후원 관람을 하러 입장 대기 장소로 이동했네요.
그럼 후원 관람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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