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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소회(素懷)

대통령님 사저 개방

일단 카테고리를 Travel 아래에 넣을 수 있을만큼은 아직까지도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듯 해서 여기 카테고리 안에다 글을 남깁니다.

 

대통령님 생가와 봉하마을은 명절 때마다 들려서 문안 인사를 드리곤 해서 사실 5월에는 일상에 치이기도 해서 잘 가지 않았는데, 이해(2017년)에는 사저를 개방한다는 얘기를 듣고, 뮤지컬과 코리안 시리즈 예매로 단련된 예매 스킬로 광클해서 겨우겨우 사저 방문 예약에 성공. 맑은 하늘 아래 토요일 고속도로를 달리며 예약한 시간에 맞춰 가고 있었으나..... 이 때부터 말썽부리기 시작한 엔진게이지 때문에 기름이 다 떨어지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 고속도로 길가에 세워놓고는 자동차 보험사 견인서비스를 불러서 가장 가까운 IC로 나가 가까운 자동차 제조사의 공식 서비스업체에 들어갔는데... 원인은 그 때까지 밝혀지지 않고, 시간은 다가와서 결국 창녕에서 택시 타고 봉하마을까지 가는.... (가는 중간에 정비기사님이 다 정상인데 엔진게이지가 표시가 안 되서 엥꼬 나서 그런 거라 자기네가 일단 휘발유 3만원치 넣고 정상적으로 돌아온 거 확인했다고....)

 

이렇게 어렵사리 택시 타고 갔더니, 오히려 다행이었던 게 주말에다가 대통령님 기일 바로 다음 토요일인데다가 사저 행사에다가, 저 빌어먹을 ㄱㅎㄹ SSAEGGI들이 물러나고 새 대통령님이 취임하신 후라 엄청난 인파가 몰려서 자차로 왔으면 주차를 못해서 오히려 시간을 못 맞출 뻔... 초입에서 택시에서 내려서는 달리고 달려서 겨우 예약 시간에 맞춰 입장..... 그렇게 힘들게 왔었지만 정말 보람되었던 방문의 기억을 사진만으로 정리해서 올립니다.

 

사저 입구
정말 많았던 방문객들
사저 안내를 맡아주셨던 자원봉사자 분
손녀분이 남긴 글

아, 돌아갈 때도 택시타고 정비업소 가서 수리비랑 주유비 처리하고 거기서부터 집으로 돌아온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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