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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소회(素懷)

타임빌라스를 다녀왔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이 월~수이다 보니, 연차를 2일 (목,금)을 쓰면 9일을 쉬게 되다 보니.. 그리고 회사에서 그리 권장하는 분위기라 추석연휴를 9일 쉬게 되면서, 본가를 다녀오고 나서도 쉬는 날이 있다보니.... 이 시국에 어딜 갈까 하다가 집에서 그닥 멀지 않은 곳에 새로운 아울렛/쇼핑몰이 생겼다길래 잘 하지는 못하지만 Malling이라는 걸 하러 갔다 왔습니다.

 

의왕 백운호수 근처가 예전에는 수원지여서인지 아니면 그린벨트지역이어서 개발제한구역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회사(는 아니고 이런저런 사유로 자의도 아닌데 나는 다른 소속이 되어 떠나게 되어버린)의 본사 근처인지라 종종 왔을 때는 정말 중후한 커플(?)들의 놀이터인 카페나 산 자락 음식점 밖에 없던 곳인데.... 아파트 단지가 막 들어서고 이런 대형 쇼핑몰까지 들어서니 격세지감이더군요.

 

정문 Gate(위의 사진) 앞이나 주위에도 스케이드보드를 탈 수 있는 공간 등 나름의 규모가 있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더군요. 사진에는 많이 안 나왔는데, 저처럼 연차를 써서 쉬시는 분이 많으신지 내부로 들어가니 정말 많은 분이 계시더군요.

 

입구로 들어가면 원형의 넓은 공간이 존재하고, 3층으로 된 전체 건물의 구조가 탁 트여 보이는 구조더군요. 근데, 가운데에는 오픈 행사로 별도의 부스가 있어서, 실제로는 좀 좁은 느낌도...

3층에서 내려다 본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실제 산자락/비탈에 지어진 건물이다보니, 한 층 한 층 올라갈 수록 공간이 많아지고, 내려갈수록 공간이 좁고 지하(?)의 개념이 되는지라. 1층은 대형 매장 4~6개 정도가 원형 공간에 보이는 게 다였고, 2, 3층으로 올라면 반원형 구조 또는 이등변삼각형의 이등변에 해당하는 쪽으로 통로와 매장들이 존재하더군요. 뭐, 살 돈도 없고 사고 싶었던 물건도 없고 해서 그냥 구경만 했던 내부였습니다. 

타임빌라스의 매력은 단순히 쇼핑몰/아울렛 건물만 있는 게 아니라, 주변의 백운호수와 청계산 자락을 잘 이용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정문 반대편으로 계단을 올라가거나 또는 2, 3층에서 쇼핑몰에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로 나가면 아래 사진처럼 넓은 잔디밭과 청계산 자락을 바라보는 View가 나오게 되더군요. 탁 트인 View 뒤로 유리 소재의 건물들이 보이는 게 조만간 포토스팟으로 많이들 찾아오겠다 싶더군요.

3층에서 내려다 본 뒷마당(?)

 

2층으로 나오면 있는 마당
7개의 유리건물

유리 건물들 뒤로는 산책길이 있어서 나름 자연과 인공 사이를 즐기실 수 있구요, 7개의 유리건물은 각각의 매장인데 각 매장의 1층 뒤로 조금 내려가게 되면 건물들이 자리한 언덕/비탈 아래 마치 개미집.... 아니 호비턴이라고 하죠. 암튼 그런식으로 다 이어져 있어서 거기도 자잘자잘한 매장들과 가운데는 푸드코드가 있어서... 저희는 거기서 점심을 먹고 꽤나 돌아다녔습니다만.... 쇼핑한 건 없고, 먹거리만 좀 사려 했는데, 유리건물 내에 있던 왠만한 가게들은 오후 2시인데 이미 많은 제품들이 품절이 되어서..... 그냥 남은 것 중에 몇 개 골라 오는 걸로 이 날의 몰링을 마쳤습니다.

 

좀 더 지나면 꽤나 사람들이 몰릴 듯 한데, 저는 이걸로 여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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