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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한양나들이

[조선5대궁궐 나들이 11]후원에서 만나는 책 한 권 #2

줄(?)을 잘 선 덕분에 가장 인기 있다는 희우정(喜雨亭)에서 행사의 시작부터 절반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서향각(書香閣) 뒤쪽의 계단을 올라가면, 2칸 짜리의 정자가 있습니다. 원래는 취향정이라는 이름의 전각이었으나, 숙종 때 가뭄 끝에 비가 내린 것을 기뻐하여 이름을 지금의 희우정(喜雨亭)이라고 바꾸고 직접 쓰신 현판을 내렸다 하는 얘기가 기록에 있습니다.

정말 궁궐 속에 이렇게 조용하고 한적한 숲 속에 숨겨진 조그만 정자가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싶더군요. 팬데믹 시국이기도 하고 해서 각 정자의 1칸마다 1인만 자리하기에 주인장과 마나느님께서 한 칸씩 해서 이 희우정의 2칸을 차지했습니다.

 

나름 창덕궁에서의 독서이다보니 문화재청에서 발간했던 동궐도 책자를 들고 가서는 주합루 내부의 전각들 글을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만...... 희우정(喜雨亭) 자체도 너무 아름답고, 그리고 여기서 바라 보는 부용지 일대가 너무나 아름다운지라.... 솔직히 독서보다는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그나마 책을 읽어보려 하며 사진만 찍고.... 그리고는 근처 사진만 잔뜩 찍었네요. 

희우정 뒤편에서 바라본 주합루
희우정 뒤에서 바라본 주합루와 서향각
희우정(喜雨亭) 내부 

@다음은 서향각에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