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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한양나들이

[조선5대궁궐 나들이 12]후원에서 만나는 책 한 권 #3

희우정(喜雨亭)에서 시간을 보낸 후, 담당하시던 학술(?)사, 학예(?)사 분의 안내로 전각을 비우고 다음 전각으로 이동하려 하니, 희우정으로 올라오는 계단에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더군요. ^^;

 

서향각(書香閣). 주합루에서 본 정면과 희우정에서 내려 오면서 보는 후면

내려 오면서 서향각 앞으로 가는데, 다시 보는 부용지는 정말 절경이더군요. ㅎㅎㅎ

어쨌든 독서 행사의 전각 중 하나인 서향각(書香閣)으로 들어가보니, 이미 자리를 옮기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거의 비어 있어서 오히려 한적하고 차붓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정조께서 주합루 권역을 당시 규장각 일대로 새로이 건립하면서 지은 건물 중 하나로 말 그대로 책 향기가 나는 곳이라는 뜻 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6~7칸의 전각이었고, 가운데는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양쪽 끝은 그 앞에, 요즘 말로 발코니/베란다 같은 곳이 있어서 그 앞으로 나가서 주위 경치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향각 내부 (위, 그리고 아래 2개의 사진)
서향각 출입문과 양 끝의 베란다 같은 통로

다른 분들도 이미 전각들을 다니시고, 행사를 마치는 분위기라 서둘러서 그 다음이자 마지막 전각인 천석정(千石亭)으로 이동했습니다.

 

@행사의 마지막 전각인 천석정(千石亭)은 다음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