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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수원화성에서의 삶

[2022 힐링폴링 #7]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 #1

수원으로 이사 온 지가 이제 만 4년이 다 되어가고 5년차에 들어가는데요. 이사 온 게 11월이었던지라, 이사 온 해에는 이미 수원화성문화제가 끝났었고, 그 다음해인 2019년에는 수원화성문화제, 그 중에서도 창덕궁에서부터 수원화성을 지나 화성 융건릉까지 간다는 수원화성능행차를 어떻게든 보고 싶었는데...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확인해보니 어른 1명에 아이 1명, 이렇게만 직접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아 이 부분은 수원시가 주관하는 능행차 재현 구간에만 해당됩니다.), 당시 조카를 꼬셔서 해볼까 하다가, 이래저래 자격이 안 되는 바람에 삐지기도 하고, 당시에는 야빠의 기운이 덜 빠진 때라 야구 보러 가느라 능행차를 구경조차 가지 않았었는데... 그 때만 해도 '내년에 보면 되지...' 했는데, 그 이후 코로나 때문에 능행차 재현행사가 진행되지 않아서..... 결국 이렇게 3년이 지나서야, 정조대왕능행차 재현행사가 다시 재개되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반드시 관람하리라 하고는, 그냥 길가에 서서 퍼레이드를 보는 게 아닌 행사 측에서 제공하는 명당 자리 중에서 식전행사, 퍼레이드, 능행차, 이후 행사를 다 볼 수 있는 행궁광장/여민각 사이의 이른바 '명당'이라 불리는 간이 좌석이 설치된 예약제 자리를 오픈 날에 예약해놓고는 야구고 축구고 다른 행사고 다 취소하고 미루고, 이 관람을 하러 갔는데.... 하필이면 이 날만 비가 그것도 엄청 내려서 우비 입고 비를 맞으면서 봤네요. 뭐, 물론 저 뿐만이 아니라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도 그 비를 맞으며 적어도 안양부터 걸어왔으니.. 행사 참여자나 관람객이나 모두 고생했던 행사였습니다. 

비가 오기도 하고 해서, 카메라를 꺼내 찍지 못하고,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으면서 캡쳐한 이미지라 이미지가 좋지 않지만, 그래도 그 날의 추억을 글 2개에 나눠서 남겨 봅니다.

차량 통제 전에 일찍 나와서 근처 공영주차장에 약 30분 정도 기다려서는 입장해서는 주차를 하고 근처 행리단길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은 후에는 좌석 티켓을 받는 곳에 가서는 티켓과 기념품, 그리고 좌석을 들어가고 나갈때 (최소 5시간 관람 진행) 확인하기 위한 팔찌를 받고는 자리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행사 기념품이 담긴 주머니 안에는 방석과 마스크, 손소독제 그리고 행사 안내 부클렛이 들어 있었습니다. 
화성행궁광장 앞을 지나는 정조로를 가로 지르게 설치되어 있던 "명당6" 임시관람석.

관람석에 도착하니 이미 식전행사 중 가장 먼저인 행사인 줄다리기와 차전놀이(이게 명칭이 맞나?)가 진행중이었습니다. 근데, 행사 진행이 어찌 된게 명당이라고 유료 좌석으로 제공된 관객들이 제대로 보는 게 아니라 뒤통수를 보도록 해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더군요. 조금은 불쾌했는데... 이게 행사 내내 종종 반복되는 경우가 발생해서, 나름 기대하면서 본 '정조대왕능행차 재현행사'에서의 행사 자체가 아닌 진행하는 데 있어서 이번 축전/축제 기간 동안에 축제위원회 측에 쌓여지는 불만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얘기하기로 하구요.

이렇게 식전행사 1부가 끝나고는 이후에는 잠시 Break Time이 있은 후에는 깃발무와 경기도립무용단의 공연이 있었는데, 빗 속에서도 열연을 해주셨는데, 우비를 입어서 원래 복장이었을 때 비해 뭔가 좀 아쉬운 느낌도 있고, 하지만 그 빗속에 미끄러지지 않고 끝까지 실수 없이 공연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식전 공연이 다 끝나고 나서는 능행차가 진행되기 전 축하 퍼레이드가 먼저 진행되었는데요. 그 들어온 순서대로 찍은 사진들을 올려 봅니다. 비 속에 영상 캡쳐인지라 화질은 그닥 기대하시지 마시고 느낌만 봐주세요.

어느 지방의 풍물놀이였는데...
경기도인가 수원인가 여성단체 소속 분들의 한복 퍼레이드
양주의 별산대 놀이패 행렬
어느 노인회 소속 어르신들의 춤사위
수원과 자매도시인 독일 어느메의 극단의 퍼포먼스
경기대 치어팀의 공연
외발 자전거 공연
아주대 치어팀의 공연
일본 어느메의 자매 도시에서 온 공연단
수원 소재 프로스포츠 팀 (근데 왜 현대건설은 없어?)

이렇게 사전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에 그냥 지나가기도 하고 공연을 하기도 하면서 정조대왕능행차를 맞이하는, 관람 나온 시민들이 있는 현장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네요.

 

그럼 본 행사인 능행차 재현 행사와 나머지는 다음 글에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