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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around/대~한민국

[명주가베 19]오월커피 그리고 강릉대도호부

강릉 여행 5일째이자 마지막 날, 숙소에서 푹 쉬면서 늦게까지 있다가 대충 정리하고는, 숙소 근처에 있는 '오월커피'라는 곳을 가보았습니다. 적산가옥을 개조해서 커피점으로 운영 중이라는 곳인데, 외관부터 가게 내부까지 적산가옥을 그대로 잘 살린 게 눈길을 끌더군요. 커피도 테이크아웃으로 들고 나왔지만, 맛도 있고 다음 번에 근처에 또 숙소를 구하게 되면 들리고 싶더군요.

커피를 들고 찾아간 곳은 숙소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강릉대도호부관아였습니다. 고려 시대에 5도 양계와는 별도로, 아니 그 이전에 행정구역이 안정화되기 전 통일된 나라를 통제하기 위한 군사적 목적으로 병력을 권역별로 집중배치해 둔 곳이 바로 도호부인데 그게 조선시대까지 내려온 게 대도호부입니다. 조선시대 전국에 5군데의 대도호부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강릉대도호부인데, 그게 아직도 건물이 남아 있어서 들러 봤습니다.

이렇게 대도호부까지 둘러보고, "커피내리는 버스정류장"을 들러서 마지막 강릉에서의 커피를 마시고는 시외버스터미널로 가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는 것으로 강릉 여행 4박5일을 마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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