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아닌 봄에 부산 부모님 댁을 찾아 간 건 흔치 않은 일이었는데, 어찌 되었든 간 김에 좀 둘러볼 곳을 찾다 보니, 이상기온으로 벚꽃이 예년보다 일찍 피게 되면서, 부산에서도 코로나 때문에 못했던 벚꽃 축제를 하는 곳이 때마침 하는 곳이 있어서 들렀습니다. 정확하게는 그 다음날은 주말부터 하는 거지만, 하루 전인 금요일에 먼저 들러서 사람들이 없을 때 제대로 구경하고 왔네요.
'윤산로'에서 제대로 치킨을 먹고 난 후에는 점심 식사를 하러 해운대로 이동했습니다. 아버님이 일식을 좋아하시고, 또 예전에 관련된 일을 하셨던지라, 부산 내려오기 전에 앱을 통해서 괜찮은 스시 오마카세 가게를 찾아서 예약을 해 뒀는데, 바로 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이나 센텀시티 쪽이 아니라 신해운대역 쪽의 아파트 단지 쪽에 있는 가게로 '사치문'이란 곳이었는데,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곳이지만, 쉐프님이 유명 호텔에서 수쉐프였다는 경력이랑 등등으로 해서 일단 가 봤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당일 손님은 우리 가족이랑 쉐프님 지인 일행 이렇게 2팀이었는데, 어쨌든 안내받은 자리에 앉아서는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운전을 하는 저는 마실 수 없었지만, 아버님이랑 나머지 가족들은 사케 1병을 시켜서는 사이좋게 반주로 함께 즐겼는데요. 코스 구성도 나름 괜찮았고, 새채굴이나 특이한 음식도 나오고, 또 중간에 해산물이 아닌 육류 고기가 나오는 것도 재밌는 구성이긴 했습니다.
친절하고, 또 재료도 신선하고 맛도 괜찮았던 집이라, 오랜만에 이런 오마카세 집을 들렀던 아버지가 꽤 만족하셔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하고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지나 동백섬으로 가서는 좀 산책도 하고 커피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부산에 있는 각종 대교들을 연속으로 드라이브 하면서, 부모님 댁으로 돌아가서는 잠시 쉬고는 저녁 먹으러 또 나갔네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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