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폴링의 시작이자 거의 전반부를 맡게 되는 '세계유산축전'이 9월 23일에 시작되었습니다. 점심을 팔달문시장에 자주 가는 분식집에 가서 먹고는 천천히 걸어서 2시에 진행되는 장용영 관련 공연 행사를 보러 장안문으로 이동했습니다. 원래 이 행사는 축전 기간 동안 토요일 1시와 2시에 화서문에서 진행되는 행사인데, 9월 23일의 경우에는 화서문에 개막공연이 저녁에 예정되어 있어 리허설 등이 진행되서 이 날만 장안문에서 진행되었는데요. 가 보니 벌써 일부 출연진...아니 군인들이 장안문의 좌우, 장안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정렬해 있더군요.
행사는 장안문 남쪽(화성행궁 쪽)에 있는 약간의 잔디밭과 통로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장안문에서 화서문쪽에 있는 안내소 뒤쪽에 서 있던 장용영 군사들이 출발해서는, 잔디밭 앞으로 돌아와서는 장안문 바로 앞에서, 이전 근무를 서던 근무조와 교대를 하고 나오는 수위의식(이거 광화문이랑 대한문에서도 할 겁니다.)을 진행했습니다. 행사의 시작은 현자총통으로 포를 쏘는 소리를 내면서 시작했습니다.
행사는 약 1~20분 정도 진행되었는데, 광화문의 경우에는 조선 초/중기이다 보니 무기가 칼이나 창이었는데, 여기는 조선 후기이다 보니 조총이 있는 게 좀 신기했습니다. 그 외에는 원래 화성행궁 앞에서 하던 걸 본 적도 있고 해서... 제게는 더 신기한 건 없었는데... .아쉬웠던 건 행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는 장안문을 통과하거나 하는 일반인의 이동을 통제했으면 좋았을 것을, 그러지 않다 보니 행사가 진행중인데, 그 사이로 자전거 타고 트로트 크게 틀고 지나가는 아저씨가 카메오로 나오는 것 등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올해 세계유산축전 행사 중에 처음으로 참가/관람하는 행사를 마무리하고는 성곽을 걸어서는 화서문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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