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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62]Alexander the Great(2005)

디자이너: Ronald Hofstätter/Dietmar Keusch
제작사: Phalanx Games
소요시간: 75분
인원수: 2~5인


최근 헐리우드 영화로도 만날 수 있었던 '알렉산더'의 원정기를 이번엔 보드 게임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단, 알렉산더의 대군을 이끌고 벌이는 전쟁 게임을 바라신 분이라면 사절입니다. 이 게임은 알렉산더의 원정군을 따라 다니면서 새로이 제국의 영토가 된 지역을 안정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데에 목적을 둔 게임입니다. 


[사진출처: 다이브다이스 '전심'님의 글에서]


플레이어는 같은 색으로 이루어진 정해진 숫자의 자원 마커와 도시 마커 사원 마커를 받습니다. 그리고 자원 마커를 배치할 액션 보드와 이 액션 보드를 가려줄 스크린 한 개씩 받습니다.


실제 게임이 진행될 보드는 알렉산더의 원정이 이루어졌던 주무대인 그리스 반도부터 인도의 인디스 강 유역까지 나타내고 있습니다. 실제 원정 순서에 맞춰서 그리스 반도, 소아시아(터키), 지중해 연안 및 북아프리카, 페르시아 반도, 중앙아시아, 인디스강 유역 순서대로 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이 번호 순서대로 해당 지역에 대한 원정 및 식민지화를 진행하게 됩니다. 한 지역이 끝나면 해당 지역의 점수를 계산하고 그 다음 지역으로 새로운 원정을 시작하게 되죠.


한 지역의 원정을 시작하게 되면 플레이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 마커를 모두 회수해서 액션 보드의 4가지 액션들에 원하는대로 분배한 후 스크린으로 가립니다. 모두 다 분배를 마치고 나면 스크린을 제거하고 원정의 첫번째 라운드를 진행하게 됩니다.


액션 박스에 있는 4개의 액션 중 가장 왼쪽에 있는 박스는 해당 원정에서 턴 순서를 결정할 권리의 우선권을 정해줍니다. 가장 많이 건 사람이 해당 자원을 소모-해당 원정에서 더 이상 사용 불가-하고 턴 순서를 남들보다 먼저 고를 권리를 얻게 되죠.


두번째 있는 박스에 놓은 자원은 군대로 사용됩니다. 여기에 놓인 마커는 해당 원정의 출발 지점에 놓여 원정지를 돌아다니게 됩니다. 경계선을 넘을때마다 해당 경계선에 그려진 화살표와 그 진행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이동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 이동 비용은 세번째 박스와 네번째 박스에 놓인 자원들로 지불됩니다.


플레이어는 순서가 정해지면 턴 순서대로 자신의 군대를 이동시킵니다. 이동을 완료하면 자신의 군대가 놓인 지역에 도시 또는 사원을 짓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이동과 건설 시도를 완료하면 해당 원정지 내의 영지에서 순서-영지에 번호가 있음-대로 가장 군대 마커가 많은 플레이어, 사원을 지은 플레이어, 도시를 지은 플레이어에게 점수가 주어집니다. 사원과 도시는 해당 영지에 홀로 짓겠다고 했다면 해당 플레이어가 각기 그 비용을 지불하고 건설을 완료하면 됩니다. 이 때 지불되는 비용은 사원의 경우에는 액션 보드의 3번째에 해당되는 사원 박스 위에 놓은 자원으로만, 도시의 경우에는 액션 보드의 4번째에 위치한 도시 박스 위에 놓인 자원으로만 지불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 명이 시도를 했다면, 현재 사원 박스와 도시 박스에 남아 있는 자원이 많은 플레이어가 지을 수 있습니다. 동률이면 못 짓죠.


모든 영지에 대해 건설과 점수가 주어지면 한 라운드가 완료됩니다. 라운드가 완료되었을 때, 다음 원정의 출발지가 표시된 영지에 군대가 도착하지 않았다면 남은 자원 마커-턴순서, 비용 지불한 거는 다 제거, 군대는 해당 위치에서 다시 이동-만을 가지고 다음 라운드를 진행합니다. 매 라운드 끝날 때마다 새로이 건설되는 사원과 도시, 그리고 다수의 군대에 대해 점수가 주어집니다. 원정은 기본적으로 3번의 라운드가 끝나야 다음 원정으로 이동하며, 또는 그 이전에 군대가 다음 원정의 출발지에 도착하면 해당 라운드까지만 하고 완료합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6번의 원정이 완료되면, 현재 보드에 배치된 사원과 도시의 갯수에 따른 보너스 점수를 합산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승자, 즉, 알렉산더의 후계자가 됩니다.

 

이 게임은 한정된 자원을 4가지 액션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투자할 것인가를 다루는 배분의 묘미를 다루는 게임입니다. 턴 순서에 투자를 많이 해서 상대방의 이동을 보고 빈 곳을 노릴 것이냐 아니면, 건설 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원을 많이 남겨 두어서 일단 목표한 건축물을 어떻게든 확보할 것인가, 아니면 군세를 확장해서 순간 순간의 점수를 최대한 확보할 것인가, 처한 상황에 따라 자신의 자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여기에다가 현재 다른 플레이어의 처한 상황이 보드 상에 여실히 들어나게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수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허를 찌르느냐 아니면 정면 승부를 하느냐는 고민을 또 주어 게임을 즐겁게 만들더군요. 4인플만으로도 매우 큰 긴장감이 조성되더군요. ^^: 다른 플레이어와의 수싸움 및 상호간에 영향력을 많이 끼칠 수 있는 게임을 원하신다면 어느 정도 기호를 맞춰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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