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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66]Bridge of Shangri-La, the(1999)

디자이너: Leo Colovini
제작사: Kosmos/Uberplay
인원수: 3~4인
소요시간: 60분


샹그릴라(Shangri-La)는 한 마디로 서양인들이 동양에 대해 가진 환상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죠. 제임스 힐튼의 '잃어버린 지평선'을 통해 하나의 이상향으로서 각인된 곳이죠. 티베트어로는 ‘푸른 달빛의 골짜기’ 라는 상상속의 낙원으로 일반적인 이상향을 나타내는 말로서 사용됩니다. 소설에 의하면 히말라야 산맥 어딘가에 존재하는 낙원으로서 그 히말라야의 매서운 추위에도 유일하게 아주 따뜻한 곳으로 이 곳에 들어가면 불노불사의 삶을 살게 되지만, 이 곳을 벗어나는 순간 이제껏 차원이 다른 시간대에서 갑자기 세상의 시간을 접하게 되는 탓에 급속하게 늙어버리든지 죽어 썩은 시체가 된다고 하죠.


그 샹그릴라의 현자들이 모두 이 곳을 떠나 버려서 지금 샹그릴라의 각 마을에는 주민들을 이끌어줄 누군가가 없는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자신의 가문 사람을 각 마을로 보내서 7개의 분야에에 대해 현자의 위치를 차지해서 결국 샹그릴라의 최고의 현자 집안을 만드는 게 목표이죠.


거창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이 게임은 전형적인 Leo Colovini 게임입니다. Clans를 해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꽤 많이 닮았다고 생각하실 거 같네요. 이웃한 지역으로부터의 자신의 말을 이동하여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형적인 말 없이 자신의 수만을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각 마을 주민들은 7개 분야의 스승을 모시고자 합니다. 이미 스승이 초빙된 분야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분야들도 있죠. 스승이 아니 계신 분야에는 그 마을의 다른 스승의 소개로 스승을 모시기도 하고 또는 인접한 마을의 해당 분야에 저명한 스승의 수제자를 모셔다가 스승을 삼기도 합니다. 가끔은 현재 스승이 계신 분야에 또 다른 스승이 되겠다고 찾아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럴 땐 두 분이 (말이 좋아) 지혜를 겨루시고는 한 분이 다른 분을 위해 곱게 물러나시죠.


뭔가 모호하게 말했는데 정말 저게 답니다. 


게임 시작 시에 13개의 마을에 일부 스승들이 배치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이 되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스승이 배치된 마을의 아직 채워지지 않은 스승 자리에 자신의 해당 스승 마커를 놓거나 또는 자신의 현재 배치된 스승 마커에 제자-같은 분야 마커-를 놓을 수 있습니다. 또는, 자신의 제자 마커가 하나라도 배치된 마을에서 이웃 마을로 모든 제자-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것도 포함-들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제자들의 이동이 이루어지면, 스승이 없는 분야로 간 제자는 스승이 되고, 누군가 이미 스승으로 자리 잡고 있으면, 출발지 마을과 목적지 마을의 수준<총 마커의 수>의 차이에 따라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낼 수도 있고, 아님 구관이 명관이 될 수도 있게 되죠. 이 이동이 끝나면 두 마을 사이의 다리는 끊기게 되고 더 이상 두 마을 간의 이동은 없게 됩니다.


한 마을로 들어가는 모든 다리가 끊어지게 되면 해당 마을은 안정화되어 더 이상 배치나 이동이 불가능해지며, 이렇게 진행하다가 모든 마을이 안정화-실제로는 2마을이 남음-되면 이 때 가장 많은 스승을 배출한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뭐랄까 전형적인 배치 게임인데, 그 외의 큰 특징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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