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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64]Fjords (2005)

디자이너: Franz-Benno Delonge
제작사: Hans in Gluck/Rio Grande Games
인원수: 2인
소요시간: 30분


피요르드, 우리말로는 협만(峽灣, 좁은 만)이라고 번역이 되더군요. 골짜기에서 형성된 빙하가 물보다 무겁기 때문에 물 위에 떠오르기전에 골짜기 바닥까지 침식작용을 일으키면서 바다로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빙하가 녹아서 골짜기를 물에 잠기게 되고, 결국 피요르드의 하부는 침식 작용이 상부보다 약해서 깊이도 얕고 폭도 좁죠. 일반적인 V자 협곡이 아닌 U자형 협곡으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노르웨이의 송네 피요르드(사진)이 제일 유명하구요..^^:


사진 출처 카마님의 네이버 블로그


게임은 위에서 말한 이 협곡을 만들어 나가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 디자이너의 다른 게임으로는 Big City, Hellas, TransAmerica등등이 있는데, 가장 간단히 이 게임을 표현하자면 Hellas의 타일 배치에 전쟁이 아닌 말의 배치로 땅따먹기를 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게임은 기본적으로 타일 배치 게임입니다. 기존 배치된 타일에 그림이 맞도록 번갈아 가면서 자신이 뽑은 타일을 하나씩 배치하죠. 이 때, 한 가지 더 주의해야하는 조건은 타일(바다와 육지가 포함되어 있음)을 배치해서 새로운 대륙을 만드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타일을 배치하고 나면 자신에게 주어진 4개의 농장 마커를 방금 전 자신이 놓은 타일 위에 놓을 수도 있죠. 이 농장 타일의 배치가 매우 중요한데, 타일 배치가 끝나고 난 뒤, 일꾼 마커를 배치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할 때, 이 농장 마커가 출발점이 되기 때문에 전략적인 위치에 잘 선택해서 두어야 합니다.


사진 출처: 다이브다이스 전심님의 후기


타일 배치가 끝나고 나면 이제 자신의 일꾼 마커를 번갈아가면서 자신의 농장 또는 기존 배치된 일꾼에 이웃한 타일에 놓아서 자신의 땅임을 표시하죠. 모든 일꾼이 배치되고 난 후, 자신의 일꾼으로 둘러싸인 아직 일꾼이 배치되지 않은 타일이 많은 플레이어가 그 타일 갯수만큼 점수를 얻게 됩니다.


게임은 3판을 진행해서 합계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첫 라운드(타일 놓고 농장 놓기)는 Carcassonne의 느낌을 많이 줍니다.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하게 타일을 배치한 후, 만들어지는 전략적 위치에 자신의 말로 선점하는 플레이. 


두번째 라운드(일꾼 놓기)는 바둑에서의 끝내기와 같은 느낌이죠. 선수이냐 후수이냐에 따라 조금이라도 더 많은(그래봤자 1~2 타일) 타일을 얻느냐 아니냐를 겨루게 되는 거죠. 


타일 수나 난이도 면에서 2인용 게임으로 무난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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