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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167]Alibi(2001)

디자이너: Markus Nikisch
제작사: Adlung Spiele
인원수: 2~5인
소요시간: 30~45분


Alibi [from 브리터니커 사전] : 피고인이 범행당시 범행현장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제출하는 현장부재증명.


뭐 갑자기 법률 공부하자는 건 아니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쓰는 말이기에 그냥 한 번 조사해 봤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게임은 범인 검거를 테마로 한 게임입니다. 옆 사진을 보시면 제일 위에 범인과 아래 쪽에 그 범인에 해당하는 증거들이 나열 되어 있죠. 게임의 목적은 여러 명의 용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필요한 증거를 더 많이 제시하여 점수를 더 많이 획득해야 하는 데 있습니다.총 12장의 용의자 카드에는 용의자 별로 신상착의에 있어서 각각 5~6개 정도의 단서가 될만한 것들이 있습니다. 성별, 머리 모양, 상의, 체형, 소지품 이렇게 5가지 종류의 단서들을 각각 가지고 있게 몇몇은 소지품을 2개 소지하다 보니 6개의 단서를 가지게 되죠.

자신의 턴이 오면 테이블 중앙에 몇 개 펼쳐진 용의자들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추되는 증거를 자신의 턴에 자신의 앞에다 내면 됩니다. 만약 한 명한테라도 해당되는 증거가 없다면 카드를 원하는 만큼 버리고 그만큼 카드 덱에서 가져오면 됩니다. 그러고 난 후 원한다면 자신을 포함한 모든 플레이어가 제시한 카드 중 하나를 버리고 카드 덱에서 한 장 대체하면 되죠.



이런 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다가 어느 한 플레이어가 한 용의자에 대한 5번째 증거물 카드를 제시하면 그 용의자는 검거가 되고 점수 계산이 이루어집니다. 검거한 사람에게 보너스 1점, 그리고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사용된 증거물 카드 한 장당 1점씩이 주어지죠. 그리고 이 점수를 기록합니다. 검거된 용의자는 게임에서 제거되고 새로운 용의자 한 명을 수사 선상에 올립니다. 이런 식으로 게임을 반복해서 모든 용의자가 잡힐 때까지 진행하면 게임이 종료되고 이 때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용의자 카드에는 특수 카드가 3개 있습니다만 이건 게임을 직접 해보시고 알아보시구요... ^^: 결국 게임은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있어서 자신의 증거물 카드가 더 많이 사용되게 하여야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똑같은 증거를 제시한 사람의 카드를 계속 없애는 방해 공작이 계속 이어지죠. 하지만 무턱대고 없애다 보면 용의자 검거가 힘들어져서 게임이 자칫 길어지고 지루해지는 수가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즉, 누군가를 잡는 데 꼭 필요한 카드는 왠만하면 건드리지 않는 게 좋죠. 물론 자기에게 그 용의자에 대한 증거 카드가 많이 없다면 방해를 해야겠지만요.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이 내려 놓은 카드들이 모두 공개가 되기 때문에 펼쳐진 용의자 중에 어느 누가 가장 검거 당할 확률이 높은지 그리고 자신에게 그 용의자에 대한 증거 카드가 많은지를 수시로 체크하면 게임의 승률은 높아지지 않을까 싶군요. 뭐 물론 카드 게임이다 보니 카드 운이야 어쩔 수 없지만요. 뭔가 제목을 보고 엄청난 추리 게임을 생각하셨다면 다른 게임을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만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가볍게 즐길만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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