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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168]Puls(1999)

디자이너: Marion & Andreas Dettelbach
제작사: Adlung Spiele
인원수: 3~6인
소요시간: 10~20분


초등학교(제가 다닐 때는 국민학교) 때 쯤인가요? 약수와 배수를 배우는 게? 아마 구구단 배우고 난 뒤에 학년 올라가면서 약수와 배수를 배우는 것 같은데...

아무튼 약수-배수에 약하셨던 분들. 다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게임(?)이 나왔습니다. ^^: 눈 깜짝할 사이에 빨리빨리 약수 배수 계산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위 그림에 보시면 카드들이 보이실 겁니다. 카드는 총 6가지 색상이며 2,3,4,5,6,8,9,10,12,15 이렇게 10장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전부 2~5까지 수의 배수들이죠. 그리고 숫자 아래쪽에는 화살표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게임 시작 전, 각 플레이어에게 10장씩의 카드를 나눠 줍니다. 게임은 선이 카드를 내림으로써 시작됩니다. 선이 낸 카드에는 숫자와 색깔 그리고 화살표가 있겠죠. 일단 화살표는 그 다음 턴이 될 사람들을 정해줍니다. 일례로 위 그림 오른쪽 아래 카드는 오른쪽 사람만 내라는 뜻이죠. 그 옆 카드는 양 옆 사람 중 아무나라는 뜻이구요. 즉 카드를 낼 때는 방향을 지켜 내야 되죠. 마치 Manhattan처럼요. 자신이 앉은 방향을 아래로 해서 숫자가 위로 가게 내면 됩니다. 턴이 된 사람들은 해당 카드와는 색깔은 다르고 해당 카드의 숫자의 약수 또는 배수가 아닌 카드를 내면 됩니다. 턴이 여러 명이면 먼저 낸 사람이 턴을 가진 게 되죠. 만약 늦게 내거나 틀리게 내면 감점을 받습니다.

이런 식으로 카드를 막-은 아니고 알아서- 내다 보면 어느 한 사람이 3장 이하가 되면 스톱을 외치면 한 라운드가 끝납니다. 이 때, 자신이 가진 카드 숫자와 벌점의 합만큼이 바로 자신의 벌점이 됩니다.



그러고 나면 선은 왼쪽으로 넘어가고 라운드를 새로 하며 게임은 각 사람들이 다 한 번씩 선을 잡아 보면 끝나고 이때 벌점이 가장 작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턴이 여러 명에게 주어진다는 점에서는 Pit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소리지르고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아니고 각자 앞 사람의 숫자를 보고 약수 배수를 계산하는 간단한 산수 문제가 게임에 포함되어 약간은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 하죠. ^^: 간단한 산수 문제를 틀리면 왜 조금은 쑥스럽고 대신 다른 사람들은 즐겁고... 이런 걸 노린 게임이라고 보여집니다. 뭐 재밌자고 하는 게임인데 조금 망가지면 어떻습니까. 덕분에 간만에 산수 공부도 하고 말이죠. 간단하게 즐기는 카드 게임입니다. 전략의 난이도 게임의 깊이를 따지는 분에게는 턱없이 모자라는 게임으로 보일테고 분명 카드 운도 작용하고 보기에는 너무 화려해서 숫자 식별이 힘든 게 불만 사항입니다만 좋게 좋게 생각 하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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