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70]Logistico(2003)

디자이너: Corné van Moorsel
제작사: Cwali
인원수: 2~5인
소요시간: 60분


많은 수의 승객이나 화물을 각각의 목적지에 정확히 최대한 빨리 수송하는것이야말로 오늘과 같은 스피드 시대뿐만이 아니라, 과거 역사에서도 쉽게 그 중요성을 찾아 볼 수 있죠.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할 정도로 모든 정복지에 길부터 만들며 물류를 중시했던 로마제국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전격전을 벌이며 유럽 대륙 대부분을 일순간에 정복했던 나치의 고속도로가 그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네요. 당장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인터넷 쇼핑 사이트를 정할 때, 배송 문제도 선택하는 데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생각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Logistico라는 게임은 이 물류/수송에 관련된 게임입니다. 비슷한 게임(?, 동류의 게임)으로 철도 게임이 있을 수가 있는데, 노선을 직접 건설하는 경우가 많은 철도 게임에 비해 이 게임은 고정된 Map과 수송로는 고정이라는 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매번 상품의 출발지와 목적지는 바뀌지만 말이죠. 거기다, 육해공의 모든 수송 수단이 등장하죠.


게임이 시작되면 36개의 각 육지에 9가지 색의 디스크를 무작위로 배치합니다. 이는 해당 지역이 원하는 상품을 나타내죠. 그런 다음, 9가지 색의 큐브를 36개의 각 육지 지역에 무작위로 배치-같은 지역에 같은 색의 디스크와 큐브가 들어가면 안 됨-합니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을 나타내죠. 그런 다음 카드에 의해 각 플레이어의 수송선, 트럭, 수송기가 육지 또는 인접한 해역에 배치됩니다. 


게임이 시작되고 라운드가 시작되면 모든 플레이어가 일단 배를 먼저 이동/수송한 뒤, 다음에는 수송기로 이동/수송을 진행한 후, 자신의 트럭을 사용하게 됩니다. 


모든 수송 수단은 이동/선적/하적의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한 수송 수단에대해 액션 수가 증가할수록 비용도 증가하게 됩니다. 배의 경우에는 이동은 해상으로만 선적/하적은 인접한 육상 지역으로만 가능합니다. 수송기는 공항이 있는 육상 지역으로만 이동이 가능합니다. 트럭의 경우에는 육상지역으로만 이동이 가능하며, 도로로 이동할 때는 액션 수가 1이지만, 도로를 벗어나 이동하면 액션 수가 2가 됩니다. 같은 지역(배의 경우 인접한 육상 지역) 내에 있는 자신의 운송 수단 간에 상품을 옮기는 경우에는 액션으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상품-큐브-을 같은 색깔의 디스크가 있는 지역으로 옮기는 경우에는 해당 디스크와 큐브는 게임에서 제거하며, 수송을 행한 플레이어는 수익-라운드마다 다름-을 얻게 됩니다. 단, 여러 개의 액션을 진행해서 수입을 얻을 때에는 항상 수익이 비용보다 커야 합니다. 즉, 9원의 수입을 얻기 위해서는 8원 이내의 비용을 사용해야 하는 거죠. 


이렇게 각자 자신의 운송 수단을 한 번씩 수송하고 나면 한 라운드가 끝나게 되며, 이렇게 하면 라운드 표시 마커(수익 표시)를 이동시키고, 각자 자신의 운송 수단 내에 선적되어 있는 상품에 대해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상품을 선적하지 않고 육상 지역에 내려 놓으면 다른 플레이어가 집어갈 수 있기 때문에, 조만간 수송을 통해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생각되는 상품은 항상 선적하고 있어야 하죠. 게임이 진행되다가 자신의 배나 트럭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면 팔아서 수익을 내도 됩니다. 이런 수입과 비용에 따른 보유 현금의 변화는 점수 트랙(현금 트랙)에 기록됩니다. 물류를 제대로 못하게 되면, 0이하로 떨어져 빚을 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한 턴에 3개의 액션만 진행하도록 제약을 받게 되죠.


게임은 특정 라운드가 끝난 후 디스크가 6개 이하로 남게 되면, 추가 한 라운드를 진행한 후 끝나게 됩니다. 이 때 가장 많은 현금(현금 트랙의 마커의 위치)을 보유한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보통 철도 게임의 경우에는 하나의 운송 수단으로 여러 상품을 수송하게 되죠. 거기에 트랙을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구요. 하지만, 이 게임은 전적으로 여러 운송 수단을 사용해서 가장 최단 경로-즉, 가장 이익을 많이 찾는 수송 방법을 찾는 게임입니다. 한 두번으로는 그닥 감이 안 잡힐 수도 있습니다. 저만해도 첫 게임에는 적자로 게임을 끝냈으니까요... --; 규칙 난이도에 비해서는 플레이 난이도가 있는... 컴퍼넌트가 좀 더 이뻤으면 더 좋아했을 게임입니다.

'Boardgam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찾기 0371]Caylus(2005)  (10) 2005.11.27
[보물찾기 0369]Attila(2000)  (1) 2005.11.21
[보물찾기 0368]Ende des Triumvirats, Das (2005)  (2) 200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