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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69]Attila(2000)

디자이너: Karl-Heinz Schmiel
제작사: Hans im Gluck
인원수: 2~5인
소요시간: 45분


Boardgamegeek 의 No. 1. 게임 Die Macher의 제작자인 Karl-Heinz Schmiel의 또 다른 작품입니다. 


로마 제국을 멸망으로 이끈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게르만족의 침입이 외형적으로는 가장 큰 원인이겠죠. 현재의 동유럽 쪽에서 지내던 여러 게르만 족 계열의 부족-동고트, 서고트, 프랑크-들은 4세기부터 서서히 좀 더 풍족한 서유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죠. 이는 물론 더 동쪽에서 몰려오는 훈족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서였구요. 이 훈족의 대 정복자가 바로 Attila입니다. 동로마제국에게서 조공을 받는 등 대단한 정복자였죠. 아무튼 이 Attila의 훈족의 영향을 받아 서쪽으로 서쪽으로 나서기 시작한 게르만 족의 이동을 이 게임은 하나의 영향력 게임의 형태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럽 대륙이 그려진 메인 보드와 6개 부족에 대한 각 플레이어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영향력 보드, 이렇게 2개의 보드에서 게임이 진행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6개의 부족 카드 중 하나를 사용해서 해당 부족의 마커를 보드 상에 배치하게 됩니다. 2개의 시작 지역이나, 같은 부족(색)의 마커가 놓인 지역 또는 인접한 지역에 배치하게 되죠. 이렇게 부족 마커를 배치하게 되면, 현재 몇 세기(메인 보드 우측 상단의 1,2,3,4 숫자)냐에 따라 정해지는 칸 수만큼 영향력 보드 상의 해당 부족의 자신의 영향력 점수 마커를 상승시키게 됩니다. 게임 종료 시에 특정 종족에 대해 영향력이 가장 (또는 그 다음) 높을수록 해당 부족의 점수를 받는 시스템입니다. Liberte나 기타 2단계 방식의 영향력 게임을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죠.


풍족한 땅을 떠나온 호전적인 게르만족이다 보니, 한 지역에 일정 숫자 이상이 모이게 되면 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플레이어가 특정 지역에 부족 마커를 배치해 마커 개수가 이 숫자 이상이 되면, 분쟁을 처리합니다. 현재 턴이 진행 중인 플레이어부터 분쟁이 일어난 지역에 존재하는 부족들 중 힘을 실어주고 싶은 부족에 해당하는 카드를 비공개로 내려 놓습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카드를 내려놓으면 모두 공개한 다음, 각 부족 별로 해당 지역에 존재하는 마커 개수와 플레이어가 사용한 해당 카드의 개수를 합쳐 가장 작은 부족(같으면 모두)의 마커를 모두 제거합니다. 분쟁이 처리되고 나면, 세기(라운드)를 표시하는 곳에 쌓여 있는 분쟁 종료 타일(1부터 가능한 위치에서)을 가져와 배치하게 됩니다. 이 지역에는 더 이상 마커를 배치할 수 없게 되며, 타일이 계속 배치되면서, 라운드-세기-가 다음으로 넘어가며, 마커 배치시의 영향력 상승 수치가 높아지게 되죠. 


기타 특수 타일등이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진행은 위와 같습니다. 게임이 종료되면 특정 종족에 대해 가장(그리고 그 다음) 영향력이 높은 플레이어가 해당 종족의 마커 개수(또는 배치된 영역 개수)에 따라 점수를 얻게 되며, 이 점수의 합이 가장 높은 사람이 승자가 되죠._M#]


2원적인 득점 체계와 쉬운 규칙은 매우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그의 게임답지 않게 매우 쉽구요.. 뭐 하긴 그의 게임이라고 해봤자 3개밖에 못해 봤지만요...개인적으론 좀 더 치열한 게임을 바랬습니다만, 이 정도만 해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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