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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327]Can't Stop(1980)

디자이너: Sid Sackson
제작사: Franjos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30분


비교적 직관적이고 간단한 룰을 가지고 여러 수작을 발표했던 Sid Sackson의 또 다른 간단 명료한 게임입니다. Franjos 사의 두루마리 보드도 이젠 반갑네요... ^^: 주사위 4개와 여러 개의 마커만으로 아주 간단하면서도 재밌게 놀 수 있는 게임입니다. 뭐, 심각한 걸 원하시는 분들, 주사위 게임이 싫으신 분들은 일단 제외! 



보드는 주사위 2개를 굴려서 나올 수 있는 2부터 12까지의 숫자가 쓰여진 원과 같은 수의 원을 이어주는 선 그리고 중간 중간의 칸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확률이 낮은 합은 그 중간중간의 칸이 적고 확률이 높은 합은 중간중간의 칸이 많이 존재하죠. 뒷 배경을 보시면 산이 그려져 있는데 이 중간중간의 칸은 바로 그 산을 정복하고자 하는 원정대의 중간 기지를 의미합니다. 험준하고 높은 산-확률이 높은 수-일수록 중간 기지가 많이 필요하겠죠. 


플레이어는 이 11개의 산봉우리를 먼저 정복하고자 주사위를 굴려 이동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일단 주사위 4개를 굴립니다. 그리고 나서 원하는 대로 2개씩 조합을 해서 2개의 마커를 해당 숫자의 출발 위치에 놓게 되죠. 다음 주사위 굴림에서 방금 전 굴린 주사위 합이 나오면 해당 숫자에 놓인 마커를 이동시키고 없다면 3번째 마커를 배치합니다.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마커는 3개입니다. 따라서 그 다음 번 굴림부터는 4개의 주사위 굴림을 조합해서 기존의 3 숫자 중 하나가 나오면 이동을 시키고 다시 굴릴 기회가 주어지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까지의 이동은 모두 다 무효가 되죠. 그 무효화됨을 피하고 싶다면 주사위 굴림을 멈추고 현재 마커가 놓인 자리에 원형 마커-텐트-를 배치하면서 자신의 턴을 끝내면 됩니다. 다음 턴이 돌아오면 미리 텐트가 배치된 숫자에 그 텐트 자리부터 마커를 이동시켜도 되고 새로운 숫자에서 출발해도 됩니다. 한 턴에 이동할 수 있는 숫자-마커-가 3개라는 점만 지켜진다면요.


이렇게 진행하다가 어느 누군가의 텐트가 먼저 숫자가 쓰여진 자리에 놓여지게 되면 해당 숫자는 그 플레이어에 의해 선점이 되고 나머지 플레이어의 해당 숫자 라인에 놓인 원형 마커-텐트-들은 모두 제거가 됩니다. 즉, 한 숫자에는 한 플레이어의 마커만이 차지할 수 있게 되죠. 



게임은 어느 누군가가 일정 갯수의 원형 마커-텐트-를 숫자에 배치하면 종료됩니다.


별 어려움이 없는 게임입니다. 그냥 주사위 4개 굴려서 조합한 다음 달려 보는 게임이죠. '좀만 더하면 될 거 같은데'라는 인간의 로또 심리(^^)를 노리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중간 중간 쉬는 타임에 그냥 즐겨 보는 파티 게임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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