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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225]Die Mauer(1998)

제작사: Zoch
디자이너: Thomas Fackler
인원수: 2~6인
소요시간: 10~30분


대부분 제 홈페이지를 들어오시는 분들이라면 어린 시절에 구슬이나 동전 같은 걸로 홀짝 놀이-손 안에 동전을 쥐고 상대방이 갯수가 홀수인지 짝수인지 맞추는 놀이-나 비슷한 류의 게임을 즐겨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나름대로 심리전(?), 수읽기라고 할 수도 있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죠.

이 글에서 소개할 이 게임 역시 어린 시절 했던 홀짝 놀이와 유사한 게임입니다. 단, 손에 쥔 물건의 갯수를 맞추는 아예 손에 쥔 물건이 뭔지를 맞추는 형식이지만요. 뜬금없이 손에 뭘 쥐었는지 어떻게 아냐고 따지실지도 모르지만 좀만 기다리세요. ^^: 다 설명해 드릴 꺼니까요.



게임의 목적은 자신에게 주어진 성 조각들을 먼저 다 손에서 터는 겁니다. 각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할 때 성문 조각 1개, 탑 조각 1개, 그리고 1~6-5는 없음-개의 돌출부를 가진 성벽 조각을 5개를 받습니다.

성벽을 쌓는 규칙은 기존의 성의 양 끝에만 배치가 가능하고, 탑 또는 성문은 서로 이웃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것만 알면 나머지 규칙은 쉽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이 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 조각 중 하나를 비공개로 손에 쥐고 손을 앞으로 냅니다. 이 때, 빈 손이어도 상관 없습니다. 그럼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선이 쥐었으리라 예상되는 성 조각 하나를 마찬가지로 손에 쥐죠. 물론 이 때도 빈 손도 가능합니다. 모두 성벽 조각을 하나씩 손에 쥐어서 손을 앞으로 냈으면 동시에 공개합니다.

선이 쥔 성벽 조각을 아무도 맞추지 못했으면 선인 플레이어는 자신이 쥔 성벽 조각을 규칙에 맞게 기존 성에 이어서 배치합니다. 만약 맞춘 사람이 있다면 선 대신 맞춘 사람들이 손에 쥐었던 조각들을 배치하죠. 하지만 이들 모두가 다 배치할 수 없으면 선만 배치하게 됩니다. 즉, 현재 탑과 성벽 하나만 있는 상태에서 선이 탑을 쥐었는데 2명이 탑을 쥐어서 맞춘 경우 기존에 배치된 성의 양 끝에 탑이 2개가 동시에 배치될 수 없기 때문에 선이 혼자 배치하게 된다는 겁니다.

선이 아무것도 안 쥐었을 경우에는 선이 이겼다면 선은 자신의 남은 성 조각 중 아무거나 원하는 것 1개를 배치합니다. 맞춘 사람이 1명이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원하는 것 1개를 배치합니다. 맞춘 사람이 2명 이상이면 무효가 됩니다.

누군가 한 명이 자신의 성벽을 다 배치하면 한 라운드가 끝나고 남은 성벽 조각에 따라서 나머지 플레이어는 벌점을 받습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 라운드를 거쳐 벌점이 가장 낮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현재 상대방에게 뭘 남아 있는지, 그리고 현재 뭘 지을 수 있는 지 정도를 가지고 선이 쥘 성벽 조각을 맞추는 간단한 수읽기 게임입니다. 어렵지도 않고, 간단하지만 뭔가 심심한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 약간은 어린이용 게임 같다는 생각도.. ^^: 컴퍼넌트가 나무로 되어 있는데 금방 때가 탈 것도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만 뭐 쉽게 즐길만한 게임으로는 괜찮은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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