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Goldseiber/Rio Grande
인원수: 2~4인
소요시간: 60~90분
'국왕의 용태가 위중해지고 후계자를 노리는 4명의 왕자들은 자신의 세력권을 넓히기 위해 혈안이 된다. 가장 큰 세력을 확보하여 차기 국왕을 노리자.' 패륜적인 게임 설정입니다만 뭐 그런 게임이 한둘이었습니까(^^:).
우리에게 The Settlers of Catan이라는 명작 게임을 안겨 주었던 Klaus Teuber는 또 다시 Löwenherz라는 명작을 안겨주었습니다. 'God Bless Teuber!'
Overview에 나온대로 게임 초기 세팅-수준이 높아지면 자유 배치-을 합니다. 게임은 협상과 경매 그리고 이를 통해 획득한 액션으로 진행됩니다. 자신의 턴이 되면 액션 카드를 한 장 뒤집습니다. 액션 카드는 A-B-C-D-E로 나뉘어져 있는데 History of the World와 같은 보드 게임에서 시대별로 나눈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각 카드에는 광산 카드가 아니라면 3개의 액션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현재 턴이 진행중인 플레이어부터 차례대로 3가지 액션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4인인데 3사람이면 당연히 두 사람 이상이 한 액션을 놓고 다투겠죠(단, '돈'인 경우에는 사람수로 나눠서 지급). 이 때, 협상이 시작됩니다. 해당 액션에 대해서 상대방에게 돈을 줄테니 자신이 할 수 있게 양보를 부탁하는 거죠. 협상이 결렬되면 바로 비공개 경매에 들어가죠. 각자 손에 돈을 숨긴 채로 쥐고 동시에 펼쳐서 많은 돈을 건 플레이어가 해당 액션을 할 권리를 가지고 대신 은행에 제시한 만큼의 돈을 내죠.
액션은 지역 확장 또는 기사 배치(칼&방패), 새로운 성벽쌓기(성벽), 정치카드 얻기(왕관), 돈 벌기(돈꾸러미)의 4가지가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칼&방패 : 새로운 기사의 배치(비어있는 평지 또는 숲) 또는 자신이 소유한 지역의 영토확장을 한다. 다른 사람의 지역을 침범할 때에는 기사 수가 우위에 있어야 함
성벽 : 중립지역에 카드위에 그려진 갯수만큼 성벽을 배치합니다.(단, 소유권이 확정된 지역, 그리고 연결된 기사들 또는 기사와 성 사이에는 놓지 못함.)
돈꾸러미 : 적혀진 숫자만큼의 돈을 얻습니다.(선택이 겹칠 경우 사람 수만큼 나눠가짐)
왕관 : 정치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강제 동맹맺기, 상대방 기사제거, 수표(돈 대신 쓰여서..^^:)가 있는데 막강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모든 플레이어들이 자신이 획득한 액션을 끝내면 턴은 다음 사람에게 넘어가고 똑같은 방법으로 턴이 진행되며 E 카드들 중 'King is Dead' 카드가 나오면 게임은 끝나고 추가 점수 집계를 하여 점수를 가장 많이 획득한 이가 차기 국왕이 되죠.
그럼 점수 획득은... 세력 지역의 변화가 생기면 즉시 계산을 합니다. 일단 지역 확장을 통해 넓어진 지역 숫자만큼 점수가 올라가며 상대방에게 자신의 지역을 빼앗기면 반대로 점수를 잃죠. 또한 자신의 새로운 세력권이 생성되면 그 크기에 따라 일정 점수를 획득합니다. 이후 이 지역도 지역 확장 방식으로 점수가 변화합니다. 나머지 하나는 각 단계별로 한 장씩 있는 광산카드가 나올 경우 자신이 소유한 지역 내 존재하는 광산 수만큼 점수를 획득합니다.
좀 더 자세한 규칙은 직접 설명서를 참조하세요. 이것들 외의 규칙은 좀 자질구레한 것이라서...하지만 쉽게 따라가실 수 있을 겁니다. 아니면 각 동호회에 번역본도 있구요.
모든 게임이 다 그렇지만 이 게임도 나름대로의 전략과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액션을 얻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죠. 따라서 액션 한 번 쉬면서 돈을 모아 둔 후 필요한 순간에 액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적절한 타이밍의 액션이 필요하고 점수 획득을 위해서 정치카드도 잘 써야 하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의 액션을 결정하고 협상, 경매하는 순간이죠. 이 때 눈치싸움이란 정말....^^:
상당히 쉬운 규칙이면서도 실제 게임 난이도는 꽤 높습니다. 재력과 협상 능력으로 액션을 획득하는 능력도 필요하고 얻어진 액션으로 세력 확장에도 신경 써야 승자가 될 수 있죠. 'Traders of Genoa'와 같은 파스텔 톤의 게임 내용물 역시 맘에 듭니다. 단지 중립 지역만으로의 확장을 시도하던 'the Settlers of Catan'에 비해 직접적인 무력 충돌(?)도 도입되어서 개인적으로는 더 호감이 가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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