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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234]Jungle Speed(1997)

디자이너: Paul Yakovenko/Thomas Vuarchex
제작사: Asmodee Editions
인원수: 2~8인
소요시간: 10분


할리 갈리와 비슷한 플레이어간의 신속한 반응 속도를 요구하는 액션이 많은 게임입니다. Boardgamegeek의 게임 설명에 따르면 동부 트리소포타미아 지방-어딘지 모르겠다는-의 아불루 종족의 사냥 후의 포획물-주로 음식-의 분배를 위해 하던 의식(게임)으로 무려 역사가 3000년이 넘은 것이라는군요. 당시에는 유칼립투스-코알라가 먹는다는-의 잎을 카드 대용으로 써서 했는데 뭐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 20세기가 되도록 외부에 알려지지 않다고 Tom & Yoko에 의해 재구성되었다는데... 


게임의 핵심 시스템은 할리갈리에서 종 대신 토템이라 불리는 나무 기둥으로 바뀐 것 밖에 없습니다. 특정 조건이 되었을 때 먼저 토템을 잡는 사람이 해당 라운드의 승자가 되죠.


게임의 목적은 할리갈리와 반대입니다. 자신의 카드를 먼저 없애는 것이 목적이죠. 가장 먼저 자신의 카드를 없앤 사람이 게임의 승자가 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이 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 덱-비공개로 쌓여져 있음-에서 한 장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카드를 오픈합니다. 이 카드에는 여러 가지 모양 중 하나가 그려져 있고 또한 여러 가지 색깔 중 하나가 모양에 채색되어 있죠. 턴을 진행하면서 계속 카드를 공개-자신의 턴이 또 오면 기존의 공개한 건 이번 공개하는 걸로 덮임-하다가 같은 모양의 카드가 나오게 되면 해당 카드를 자신의 앞에 펼쳐 놓은 두 사람 중 먼저 토템을 잡는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승자는 자신이 여태껏 공개한 카드를 전부 패자에게 주게 되는 거죠. 패자는 그 카드를 받아서 자신의 덱에 포함한 뒤 다시 섞고 게임을 계속 진행하면 됩니다.


그러나 카드의 그림-문양-은 매우 유사하게 생긴 게 많습니다. 순간적으로 같은지 아닌지를 잘 체크해야 하죠. 만약 같지 않는데 토템을 잡는다거나 토템을 넘어뜨리는 등의 실수를 하게 되면 지금까지 모든 플레이어들이 공개한 카드를 다 벌로 가져와야 하죠. 완전히 쪽박 차는 거죠.. ^^: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3종류의 특수카드도 존재합니다. 턴이 없이 동시에 공개한다든지, 같은 문양이 아닌 같은 색으로 규칙이 변한다든지 하는 거죠. 특수 카드 없이도 게임은 충분히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지만 이 특수 카드까지 함께 플레이를 하게 되면 양념같은 역할을 하게 되죠. 쉽고 간단한 게임을 찾는 분들에게는 할리갈리를 대신할 만한 게임이라 할 수 있죠. 


어려운 게임들 하는 짬짬이 쉬는 시간, 그리고 게임을 첨 접 하는 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보드 게임 문화를 확고히 하기 위해선 이제는 저변 확대도 중요하지만 깊이도 따져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입장에서 처음 보드 게임을 하시는 분들하고 할 때만 즐기자라고 얘기하고 싶네요.(개인적인 의견이니 반박 문구 내지 의견 환영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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