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Goldsieber
인원수: 3~4인
소요시간: 1시간
Alan Moon은 Elfen 시리즈로 유명한 카드를 선호하는 게임 디자이너입니다. 이 사람의 Funagain 인터뷰를 보면 원래 Avalon Hill에서 일하다가 게임이 좋아서 디자이너로 나섰는데 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독일 쪽의 게임 업체에게 게임을 보내어서 만드는 특이(?)한 케이스죠. 하긴 미국 게임들은 주로 공동 제작 내지 회사 이름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인터뷰 중에 보면 어느 게임 제작 회사와 얘기하다 보니 자기 집 근처에 Aaron Weissblum이 산다는 걸 알고 그 때부터 친목을 가지기 시작한 후 공동 제작의 형태로 게임을 발표하기 시작했죠. 개인적으로는 잠시 슬럼프였는데 공동 제작을 하면서 다시 게임 제작에 있어서 생기를 찾았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San Marco로 되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 그들이 이번엔 자신들의 선조 이야기 'Mayflower'호를 타고 'New England'에 도착했던 Pilgrim들의 이야기를 보드 게임으로 만들었습니다. Alan Moon의 장기이자 유일(?)한 무기인 카드를 탑재한 상태로요...^^:
게임 내용물은 New England 해안가를 표시한 보드, 그리고 그 보드 위에 놓일 정착지, 농지, 목초지 등 3 종류로 이루어진 지형 타일들, 그리고 이들 지형 타일을 개발할 때 또는 지형 타일에 정착민, 창고, 선박 등을 배치할 때 사용될 개발 카드들과 각종 모형, 돈 그리고 타일을 담을 Bag이 들어 있습니다.
게임은 경매와 타일 배치 및 카드 사용 2가지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일단 게임 시작 전에 플레이어는 각자 자신들이 최초로 정착해서 개발할 정착지, 농장, 목초지 등이 그려진 초기 배치 타일들을 놓고 시작-이웃하게는 안됨-합니다. 그런 후, 선인 플레이어는 해당 라운드에 경매에 부칠 타일과 카드의 갯수를 정합니다. 총합은 9개로 타일의 갯수가 3~6개로 한정되고 나머지는 카드로 채워지게 되죠.
이렇게 경매에 나온 게 모두 공개되면 선부터 1~10까지의 입찰 칩을 하나 가져갑니다. 입찰 칩의 숫자가 높을 수록 턴 순서는 앞서게 되지만 그 숫자가 바로 구입 단가가 되기 때문에 돈이 그만큼 많이 들게 되죠. 아무튼 입찰이 끝나면, 순서가 빠른 사람-입찰가가 높은 사람-부터 사고 싶은 걸 최대 2개까지 사서 바로 사용합니다. 타일의 경우에는 자신의 같은 종류 타일들에 이어서 붙여야 하고 남의 같은 종류 타일과는 합쳐지게는 둘수 없습니다.
카드는 개발 카드와 배치 카드가 있는데 개발 카드의 경우에는 카드에 그려진 형태로 미개척지가 있으면 사용-구입-할 수 있으며 사용하면 미개척지는 타일을 뒤집어서 개발지로 바뀌고 카드는 자신의 앞에 놓여서 바로 자신의 점수가 됩니다. 배치 카드는 자신의 미개척지 중 아무 곳-선박은 해안가-에나 선박, 일꾼, 농장 등을 하나 배치합니다. 선박의 경우에는 추가 공짜 타일 또는 카드 구입을, 일꾼은 매 라운드 추가 수입, 농장은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는 기능이 주어집니다. 물론 배치 카드도 사용 후 자신 앞에 둬서 점수가 되죠.
모든 이들의 구매 및 사용이 끝나면 각 플레이어에게 수익이 배분되고 이후 선은 시계방향으로 바뀌고 같은 방식으로 게임을 계속 반복해서 타일 또는 카드가 떨어지거나 타일 배치가 불가능해지면 게임은 끝나게 됩니다. 그러면 각자 자신의 앞에 사용했던 카드들의 점수를 합칩니다. 여기에 가장 많은 일꾼 또는 선박 또는 농장을 가진 사람에게 각각 추가 점수가 주어지죠. 이렇게 해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게임의 묘미는 한정된 영지-타일-을 가지고 개발 또는 배치 해 나가면서 얻는 점수의 관리에 있습니다. 또한, 원하는 타일 또는 카드를 얻기 위해서는 입찰 단가를 잘 결정해야 하죠. 그렇다고 무한정 올라가진 않고 경매의 단가에 적정 한계가 정해지죠. 이 입찰 부분이 어찌 보면 선부터 원하는 걸 가져가거나 선에 의해 카드 또는 타일 운이 정해지는 면을 많이 보완해줘서 게임의 밸런싱을 맞춰줬습니다.
카드는 개발 카드와 배치 카드가 있는데 개발 카드의 경우에는 카드에 그려진 형태로 미개척지가 있으면 사용-구입-할 수 있으며 사용하면 미개척지는 타일을 뒤집어서 개발지로 바뀌고 카드는 자신의 앞에 놓여서 바로 자신의 점수가 됩니다. 배치 카드는 자신의 미개척지 중 아무 곳-선박은 해안가-에나 선박, 일꾼, 농장 등을 하나 배치합니다. 선박의 경우에는 추가 공짜 타일 또는 카드 구입을, 일꾼은 매 라운드 추가 수입, 농장은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는 기능이 주어집니다. 물론 배치 카드도 사용 후 자신 앞에 둬서 점수가 되죠.
항상 느끼는 거지만 Alan Moon의 게임은 카드의 비중을 최대한-그의 기준에서- 줄일 때문 적절한 게임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깔끔하고 전략적인 면도 잘 고려된 괜찮은 게임입니다. 맘에 안 든다면 카드의 질이 예전 Catan 카드 게임에서 느꼈던 그런 불편한 느낌의 커다란 카드라는 점이죠. 나머지 게임 내용물도 크기에 비해선 좀 부실한 느낌이고...그리고 독어 사용량이 별로 없습니다만 독어판이란 점도 좀....^^ 제가 독어를 못하거든요... 그렇지만 해볼만 한 게임입니다. Weissblum과의 공동 제작으로 카드와의 밸런싱에 연속 성공한 Moon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Boardgam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물찾기 0125]LOBO 77(1993) (0) | 2003.06.03 |
---|---|
[보물찾기 0123]Amun-Re(2003) (0) | 2003.06.03 |
[보물찾기 0122]Adel Verpflichtet(2000)/Hoity Toity (0) | 2003.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