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 0122]Adel Verpflichtet(2000)/Hoity Toity
디자이너: Klaus Teuber
제작사: Alea
인원수: 3~5인
소요시간: 60분

Catan을 만들었던 Teuber에게 두번째 SdJ-Barbarossa('88)에 이은...-를 안겼던 비공개 비딩 게임입니다. 귀족들의 귀중품 수집이라는 테마를 절묘하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드는 괜찮은 작품입니다.

나온 지 벌써 10여년이 지났구요, 제가 해 본 건 2000년 재발매된 제품입니다만 게임 내용물의 퀄리티는 재판된 거 치고는 약간은 조악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인지 첫인상은 약간 나쁘게 출발했습니다.
게임 보드는 가장자리에 점수 트랙이 되는 갖가지 성이 그려져 있고 한쪽에는 귀족 클럽의 대기실-출발점-과 반대쪽에는 식당-목적지-가 있습니다. 또한 가운데에는 경매가 벌어질 경매소와 은행, 그리고 감옥이 그려져 있습니다.

플레이어에게 성과 경매소, 이렇게 장소 카드 2장이 주어지며 매 라운드 시작할 때마다 두 군데 중 한 곳을 정해서 비공개 비딩을 합니다. 모든 플레이어의 해당 라운드 행동을 취할 장소가 정해지면 각 플레이어는 해당 라운드에서 할 일을 역시 행동 카드를 비공개 비딩한 후 공개합니다.

SONY | CYBERSHOT | 1/40sec | F/3.8 | 0.00 EV | 6.3mm | ISO-200

일단 경매소부터 행동을 정리하는데 경매소로 간 플레이어는 경매소에 나온 귀중품에 대한 경매에 참여하거나 또는 자신이 돌봐주는 도둑을 보냅니다. 경매에 참여한 사람 중 가장 높은 금액을 낸 사람이 원하는 귀중품을 가져가고 이 때 도둑이 등장하면 돈은 도둑이 그렇지 않으면 은행으로 돈이 보내집니다. 만약 도둑이 여러 명 등장하면 이 도둑들은 서로 싸우다가 결국 돈을 잃고 말죠.

그 다음은 성으로 들어간 플레이어들이 행동을 취합니다. 먼저 전시를 희망한 플레이어부터 자신이 소장한 귀중품 컬렉션을 전시합니다. 컬렉션 카드에는 제작년도와 알파벳 A~F 중 하나가 적혀 있는데 전시하기 위해선 적어도 3개 이상의 귀중품이 연속된 알파벳을 가지고 있어야 하죠. 전시를 희망한 귀족들은 컬렉션을 비교하여 가장 좋은 전시품을 내세운 사람, 그리고 그 다음 사람만이 점수 트랙에서 전진을 합니다. 전진하는 칸 수는 현재 1위가 위치한 칸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런 다음엔 도둑이 등장하죠. 경매소에서의 도둑과 달리 성에서의 도둑은 서열 순서대로 모두 장물을 취득하게 되죠. 만약 형사가 등장하더라도 일단 장물은 취득하고 감옥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형사를 내보낸 플레이어는 도둑을 잡게 되면 자신의 현재 순위에 맞춰서 전진합니다. 못 잡으면... 한 턴 논 거죠...

이런 식으로 모든 귀족들이 자신의 행동을 끝내면 컬렉션은 다시 자신의 집으로 들고 가고 카드들도 회수-감옥에 간 도둑, 은행에 지급된 수표는 제외-한 뒤 새로운 라운드를 반복합니다.

SONY | CYBERSHOT | 1/400sec | F/4.0 | 0.00 EV | 6.3mm | ISO-200

SONY | CYBERSHOT | 1/100sec | F/4.0 | 0.00 EV | 6.3mm | ISO-200


게임은 어느 한 플레이어가 식당에 입장하는 순간 끝나며 이때 마지막 전시를 해서 추가 점수가 주어진 뒤 가장 멀리-가장 골인지점에 가깝게- 나아간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게임의 묘미는 비공개 비딩에 있습니다. 돈 걸기 비딩이 아니라 Action 선택인데다가 자신 뿐만이 아니라 상대방이 뭘 하느냐 어딜 가느냐에 따라 매 번 자신의 행동이 바뀌어 나가는 등 플레이어간의 상호 작용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죠. 재수좋게 혼자 경매하우스에 가거나 하면 싼 돈으로 안전하게 경매물품을 벌게 되죠. Alea 사의 다른 경매 & 비딩 게임인 Ra와 Edel, Stein & Reich하고는 또다른 재미를 줍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게임에서 한 번 사용된 돈은 게임판에서 제거되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으로 가게 되면 다들 성으로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물론 돈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과 게임 후반 좀 더 치열한 경쟁을 유발한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결국 마지막엔 손안에 어케든 안전하게 컬렉션을 모은 사람이 필승(!)하게 된다는 약간은 김빠지는 면도 생기고 말죠. 뭔가 반전할 요소가 없어지는 게 약간 아쉽다고 할까요. 이 때문인지 게임이 진행될 수록 블라인드 비딩의 재미는 갈수록 조금씩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SdJ 수상작이라지만 뭔가 2%로 부족한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괜찮은 게임임은 분명한 사실이죠. 수상작인만큼 재미와 내용면에서 어느 정도 보장되는 게임이니 기회 되시면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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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Beatles

홀로 고독하게 서 있는 成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