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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game/Review

[보물찾기 0060]Taj Mahal(2000)

디자이너: Reiner Knizia
제작사: Alea/Rio Grande
인원수: 3~5인
소요시간: 1시간 30분


Knizia의 게임이 벌써 제 홈페이지에서 몇번째인지 기억도 안나는군요. 언제 한 번 Knizia 게임만 정리해서 연결할 수 있게 해봐야겠습니다. 그럴려면 DB 공부도 해야겠지만요..--;

잡설이 길었는데 Knizia의 2000년 작품으로 이번엔 인도가 테마입니다. 테마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Knizia의 게임이지만 게임 카피를 살펴보면 '인도를 다스리던 국왕(the Great Mogul)의 영향력이 약해져서 이제 왕자와 공주들이 그 틈새를 노려서 인도 전역에 자신의 세력권을 넓혀 차기 국왕을 노린다'라고 나옵니다. 여전히 패륜적인 내용이죠...^^:



게임 카피 그대로입니다. 플레이어는 각각 차기 후계자 후보가 되어서 인도의 12개 지역을 돌면서 자신의 세력권을 확장시킵니다. 그 주의 특산품을 획득해서 경제력을 키운다던지 아니면 각 주의 장군, 승려, 공주, 대신 등을 포섭해서 정치 세력화한다던지 아니면 미약하긴 하지만 그래도 국왕의 힘을 얻어 정통성을 주장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자신의 세력을 키워 나가죠.

게임을 좀 더 살펴 보죠. 일단 보드 내용물은 1개의 게임 보드와 5개 색깔로 나누어진 각각 1개의 점수 말과 20개의 왕궁, 2개의 금색 링, 주(Province) 칩 12개와 타원형 칩 24개(4종류 각각 6개), 15개의 보너스 타일과 1개의 Tahal 칩, 100장의 카드가 있습니다.

일단 게임 초기 세팅은 보드를 펼친 후 주 칩 중 숫자 12가 적힌 것은 Agra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안 보이게 하여 잘 섞은 후 나머지 11개 지역에 각각 오픈된 상태로 배치합니다. 또한 주 내의 도시 중 요새-색깔이 홀로 다른-에는 15개의 보너스 타일을 안 보이게 잘 섞은 후 각 요새에 공개하여 배치합니다. 4종류(대신, 장군, 승려, 공주)의 영향력 칩과 금색 링 하나는 각각 보드 오른쪽 Court of Mogul의 해당 위치에 배치합니다. 4장의 특수 카드를 빼내 보드 옆에 공개한 채 놔두고 나머지 96장의 그런 후, 카드를 잘 섞어서 모든 플레이어에게 6장씩 나누어 주고 {(2*플레이어 수)-1}장의 카드를 공개한 상태로 배치한 뒤 나머지 카드는 카드덱으로 사용합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첫번째 주(숫자 1이 적힌) 칩을 가져와서 Court of Mogul에 둔 다음 주 칩과 4종류의 영향력 칩 그리고 금색 링(Mogul)을 놓고 카드를 내면서 경쟁을 시작하면서 한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자신의 턴이 되면 플레이어는 카드를 내거나 아니면 그 주에서 떠나면 됩니다. 카드를 낼 경우에는 한 장 또는 두 장의 카드를 내면 됩니다. 단, 한 라운드 내에서는 계속 같은 색깔 카드를 내야 합니다. 흰색 카드나 특수 카드는 홀로 낼 수는 없고 색깔 카드와 같이 내야 합니다. 즉, 낼 수 있는 카드 조합은 (색깔 카드 1장), (색깔 카드 2장) 또는 (색깔 카드 1장 + 흰색 또는 특수 카드 1장)이 됩니다.

카드를 내지 않고 그 주를 떠날 경우에는 그 시점에서 다른 플레이어-그 주를 떠나지 않은-의 카드와 비교해서 가장 많은 수의 그림을 낸 아이템-해당 플레이어 이전에 그 주를 떠난 플레이어가 가져가지 않았다면-을 Court of Mogul에서 가져갑니다. 코끼리는 주 칩-특산품-, 왕(Mogul)은 금색 링, 나머지 그림 4개(대신, 장군, 승려, 공주)는 해당 그림의 영향력 칩을 가져가면 됩니다. 다른 플레이어와 같은 수일 경우에는 가져가지 못합니다. 영향력 칩을 가져간 경우에는 해당 주의 빈 도시에 왕궁을 세울 수 있습니다. 만약 요새에 왕궁을 세우면 그 요새에 있는 보너스 타일을 가져갑니다. 금빛 링을 가져 간 경우 역시 왕궁을 세우지만 이 경우에는 다른 사람이 왕궁을 먼저 지은 도시에도 왕궁을 세울 수 있지만, 빈 요새에 왕궁을 짓더라도 보너스 타일을 가져가지 못합니다.



왕궁 짓기가 끝나면 해당 플레이어의 점수 계산을 합니다. 일단 해당 주에 왕궁을 세우면 기본으로 1점을 받습니다(개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1점). 만약 이 왕궁이 다른 주의 자신의 왕궁과 연결되면 1점 대신 연결된 주의 수만큼 점수를 받습니다(4주에 걸쳐 연결 되면 4점). 보너스 타일 중 '+2'타일은 점수 2점을 즉시 올려 주면 됩니다. 그 다음 주 칩과 보너스 타일에 그려진 특산품에 대해서 점수를 계산합니다.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특산품을 포함해서 같은 종류의 갯수만큼 종류별로 계산해서 올려줍니다. 그런 다음, 카드 덱에서 카드 1장 그리고 공개된 카드에서 2장-즉, 총 3장-을 선택해서 가져갑니다 하지만 {(2*플레이어 수)-1}개의 카드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 주를 떠나는 플레이어는 총 2장 밖에 못 가져 가죠.

이런 식으로 모든 플레이어가 그 주를 떠나게 되면 플레이어 중 같은 종류의 영향력 칩을 2장 가진 플레이어는 이를 반납하고 특수 카드를 가져가고 이로써 한 라운드는 끝나고 다음 번호의 주 칩을 Court of Mogul로 가져와서 새로운 라운드를 같은 방식으로 시작하면 됩니다. 즉 게임은 12번의 라운드로 구성되고, 게임이 끝나면 기존의 방식대로 점수를 계산하고 거기에 카드의 색깔별로 가장 많은 수를 가진 플레이어에게 추가 점수를 줍니다. 이를 다 포함하여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왕궁을 이어서 정치적 영향력으로 승부를 하느냐 또는 특산품을 한 종류로 잘 모아서 경제적 영향력으로 승부하느냐로 게임 전략이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따라서 각 라운드 별로 영향력 칩, 주 칩, 또는 보너스 타일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죠. 하지만 카드를 못 써서 아이템을 못 먹는다고 해도 결국 마지막에 카드 보너스가 있기 때문에 게임 중반까지는 아이템에 집중 투자하고 게임 후반에는 카드 보너스를 노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입니다.
늘 그렇듯이 Knizia의 게임답게 간단한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전략을 세우는 데에는 좀 시간이 걸립니다. ^^: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2000년을 대표할만한 게임으로써 평가받고 있는 건 Knizia의 이름때문이지 게임 자체의 매력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 게임에서 너무 익숙한 시스템이다 보니 Taj Mahal만의 매력은 느끼지 못했다고 해야 되나요. 차라리 이 게임을 처음 접하는 Knizia의 게임이었으면 매료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훌륭하고 재밌는 게임임에는 분명합니다. 언제 한 번 즐겨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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