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 0261]Schnappchen Jagd(1998)
디자이너: Uwe Rosenberg
제작사: Queen
인원수: 3~4인
소요시간: 45분


Rosenberg의 카드 게임은 참 독특한 편이죠. 그의 대표작인 Bohnanza의 경우에도 일종의 Set Collection 게임이지만 그 진행되어지는 특이한 스타일 때문에 다른 게임들과는 다른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Babel 역시의 카드의 다양한 사용법을 통해 2인용으로써는 매우 심도 높은 카드 게임을 만들어 냈죠.


이 복잡한 이름의 카드 게임 역시 특이한 시스템을 사용해서 일반적인 Trick-Taking 게임과는 다른 면모를 보입니다. 일면, Bohnanza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SONY | CYBERSHOT | 1/30sec | F/3.8 | 0.00 EV | 6.3mm | ISO-100


일단 카드는 각 색깔 별로 1부터 9까지 적힌 6가지 색깔의 카드가 2장씩과 특수 카드 2장이 들어 있습니다. 같은 카드가 사용되면 나중에 사용한 플레이어가 둘 간의 서열을 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라운드(또는 Trick)의 진행 방식은 일반 Trick-taking 카드 게임과 유사합니다. 선이 내려 놓은 카드와 같은 색깔의 카드를 내려 놓는 방식으로 카드를 차례대로 한 장씩 공개로 낸 뒤 가장 높은 서열의 카드를 낸 사람이 모든 카드를 획득하는 거죠. 서열은 일반적인 숫자 서열에 따릅니다만 다른 게임과 달리 여기에서는 Trump(으뜸색)의 결정이 라운드(또는 Trick) 전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Trick이 진행되는 동안 결정됩니다. 선이 낸 카드와 같은 색 카드가 없는 플레이어는 다른 색 카드를 내야 하는데 이 때 이 다른 색 카드를 내면서 자신의 카드가 Trump(으뜸색)로 결정할 권리가 주어지죠. Trump로 결정하면 해당 색깔을 낸 플레이어 중에서 서열이 정해지겠죠. 이 결정권은 다른 색 카드를 낸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며 먼저 낸 사람이 자신의 색으로 결정하면 그 다음 사람에게는 권리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기타 trick-taking 게임과 가장 상이한 면은 trick 자체나 카드 전체가 아닌 trick 일부만이 점수로 환산된다는 점이죠. 보통 trick-taking 게임에선 자신이 몇 번의 trick을 획득했느냐 또는 획득한 trick에 포함된 모든 카드에서 뭔가를 총합해서 점수를 계산하죠.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플레이어는 trick 전체가 아닌 trick 중 일부 카드만이 자신의 점수가 되고 나머지는 감점이 되게 됩니다.


라운드가 시작하기 전 플레이어는 자신이 어떤 특정 숫자의 카드를 획득하겠다고 공약하고 자신 앞에 공개해둡니다. 그러고 라운드가 끝나고 나면 점수 계산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자신의 획득한 모든 trick에 해당되는 카드 중에서 자신이 공약한 카드들만 공개된 카드 위에 올려 점수가 되죠. 나머지 카드 중에서 한 가지 숫자를 골라서 다음 라운드에 획득하고자 하는 공약 카드로 내려 놓고 이와 같은 숫자의 카드들 중 일부는 점수로 환산됩니다. 나머지 카드들은 전부 감점 카드가 되죠.


게임은 총 6라운드를 하면 끝나고 마지막 라운드에는 점수 계산 라운드를 2번 행합니다. 이 마지막 점수 계산 라운드가 끝난 뒤에 자신의 점수가 되는 카드의 장수와 감점이 되는 카드의 장수의 차이를 계산하여 가장 높은 수를 획득한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일단 trick에 포함된 카드 전체가 아닌 일부만을 점수에 계산한다는 점이 재밌습니다. Bohnanza에서 밭에 똑같은 콩카드만을 모아야지 점수가 되는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자신이 획득한 특정 숫자 카드만 점수가 된다는 점이 게임 진행에 있어서 플레이어에게 선택을 좀 더 요구하게 되죠. 그냥 높은 카드 내서 일단 먹고 보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카드가 많이 포함되어서 Take하느냐 아님 그냥 흘려 버리느냐. 이러한 선택은 Trump(으뜸색)의 자유로운 결정권이 플레이어에게 주어졌다는 점과 잘 어울어져 있다고 보여집니다. 카드 전체에 비해 자신이 공약한 카드의 수가 턱없이 모자라서 그냥 안 먹고 보자는 전략은 감점 카드 덱의 재활용을 통해 잘 보완했다는 생각입니다. 여러 라운드를 반복하면서 자신의 감점 카드 덱에서 카드를 구제할 방법을 줌으로써 일단 현재는 점수가 안 되더라도 언젠가는 점수로 환산할 가능성을 주었죠. 물론 그렇다고 너무 무턱대고 획득해선 안 되겠죠. 일반적인 Trick-taking 게임에 식상하신 분에게는 새로운 재미가 될 수 있는 나름대로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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